2018년 9월 25일 오전 07:03 에고의 가늠자로 세상을 재단한다 에고의 렌즈로 세상을 들여다 본다 모든 것을 한계에 가두고 모든 것을 굴절 시킨다 자신이 자신을 가둔 것도 모른 채. 영원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 여기의 무한 세상에다 어설픈 낚시질을 해댄다 내가 개입하지 않아도 작동되는 어마어마한 질서에 칼을.. 진짜를 예찬함 2018.09.25
2018년 9월 24일 오전 06:01 에고는 삶을 모른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른다 자신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인은 말이 없고 주인은 걱정이 없고 주인은 배고픔을 모르고 주인은 아픔조차 모르기에 그저 살아라 한다 온전함이 제 집이고 존재의 드러남이 사랑이기에 그저 살아라 한다 한 .. 진짜를 예찬함 2018.09.24
2018년 9월 23일 오전 06:47 이 여여함과 이 고요함과 이 안락함의 보호 안에서 온 세상은 둥둥 떠 있다 이 황홀경 안에서 온갖 걱정으로 채운 터질 듯한 무거운 통들이 있다 LPG통들이 둥둥 떠서 살고 있다 서로 부딪칠까 박살날까 전전긍긍하며 가볍게 먼지처럼 살면 되는데 먼지 한 톨보다 못한 무겁고 거추장스런 .. 진짜를 예찬함 2018.09.23
2018년 9월 22일 오전 04:17 에고는 빛을 모른다 에고는 고요를 모른다 에고는 휴식을 모른다 에고는 풍요를 모른다 에고의 자각 너머 에고의 감촉 너머 에고의 왜소함 너머 에고의 앎이 멈춘 곳에서 논술이 끊어질 때 비로소 온갖 것이 존재한다 존재만이 아는 이미 충만한 흠 없는 서술로 담지 못하는 앎 거기 온전.. 진짜를 예찬함 2018.09.22
2018년 9월 21일 오전 07:30 뚫어지게 보고 있으면 움직이던 생각들도 순간 멈춘다 뚫어지게 보라는 그것 보는 그것 시시때때로 생각을 만들어내는 그것 결국 하나다 내가 나를 지옥으로 끌고 다니고 내가 나를 구원한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은 네 안에 있다" 덧붙인다 지옥도 너 안에 있다고 진짜를 예찬함 2018.09.21
2018년 9월 20일 오전 08:08 지금 여기 이 온전한 영원으로부터 무엇이 멀어지게 하나? 이 무한의 휴식으로부터 왜 멀어지려 하나? 무엇이, 어떻게 왜라고 묻지 말라 그냥 여기 오직 여기 단 1초든 영원이든 오직 여기 진짜를 예찬함 2018.09.20
2018년 9월 19일 오전 07:04 아무 일 없다 온갖 스토리가 춤을 춰도 그러든지 말든지 그냥 하던 일 하시라 그 스토리에 휘청 넘어진다 해도 그러든지 말든지 저항하고 달아나려 하고 아닌 체 하는 그것으로부터 먼저 해방되어야 한다 '나'는 무엇도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참본성이니까 道이니까 하느님이니까 진짜를 예찬함 2018.09.19
2018년 9월 18일 오전 06:54 온전함이 펼쳐지는 곳 온전한 휴식 온전한 앎 온전한 창조 온전한 삶 내가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본성이 진짜인 내가 '예' 하면 '예' '아니오' 하면 '아니오' 라 하면 된다 온갖 것을 도모하면서 주저하고 간 보고 계산하고 후회하는 것은 본성의 음성을 외면하는 에고다 왜소한 에고에 매.. 진짜를 예찬함 2018.09.18
2018년 9월 17일 오전 07:11 본성은 아무 일도 없다 본성은 너무 커서 본성은 너무 작아서 본성은 너무 넓고 너무 좁아서 본성은 너무 높고 너무 깊어서 말로도 머리로도 형체로도 헤아릴 수 없다 이런 표현들이 가당치않다 그 본성에서 만들어진 내가 본성을 까맣게 잊은 채 세상을 지배하려 든다 그저 살면 될 것을.. 진짜를 예찬함 2018.09.17
2018년 9월 16일 오전 07:01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이천 년 전 예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정확히 가르쳐 주셨다 에고의 온갖 스토리가 나오는 곳 은밀히 아주 은밀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고요히 쏟아지는 쓰나미들과 마주하는 것이 기도이다 바깥으로 온갖 .. 진짜를 예찬함 201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