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는 날짜를 만들고 절기를 나누고 시점과 종점을 정한다 한정된 세상만을 알기에 한정된 수치로 가늠할 수 있어야 안심되고 이해된다 항구한 지금 여기 영원을 디디고 서서 어제 오늘 내일 과거 현재 미래라는 망상을 좇는다 갇히고 엮여야 예측 가능하고 안심하기에 어딘가에 소속되고 엮여 순 번을 정하고 이름표 달아 산다 에고가 알고 믿는 모든 것은 방편이며 수단이다 방편과 수단은 절대가 될 수 없다 절대는 에고가 가늠할 수 없다 에고의 모든 앎을 놓아야만 전체인 앎 절대가 드러난다 새해라는 관념 아래에 무엇이 있나 들여다 보라 특정 단어 낱말이 어떻게 이미지화 되어 몸과 마음을 작동시키는지 지켜보라 에고에 갇혀 사는 동안 어리석음에 휩쓸려 길을 잃지 않는 단 하나의 처방이 지켜보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알아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