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은 제 이름과 몸뚱이를 자신인 줄 안다 이름을 지키고 몸을 양육하는 것이 삶의 최우선 순위가 된다 생각은 이것을 진두지휘한다 믿음은 이름과 몸과 체면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부수적 장치에 불과하다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제 생각을 믿는다 생각이 십자가임을 모른 채 생각에게 길을 구한다 믿음으로 구원되지 못하는 이유다 생각을 직면하고 생각의 실체를 알아야 주님의 길이 열린다 허구의 토대 위에 집을 짓는 생각이 아니라 실재하는 진리만이 길이요 생명인 믿음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