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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간 토요일 J14,7-14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무한대의 자격과 권한을 주셨다. 고통 속에서 한정된 자신을 서술한다면 믿지 못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주신 권한을 자의적 해석으로 독점하고 사람을 조종하고 세상을 속인다면 믿지 못하는 것이다 보편적이며 공평한 하느님의 권능을 믿는 이라면 제대로 온전히 믿는 이라면 그분과 내가 하나임을 알아 두려움이 없다 그저..

JESUS said 2023.05.06

텅 빔이 돼라

생각과 자신이 동일시 돼 있기에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다 생각과 내가 분리될 수 없다 여긴다 생각은 나가 아니다 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사는 방편일 뿐이다 생각이 화석처럼 굳은 의식과 무의식을 바탕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있다 시작부터 오류인 것이다 에고의 고집이 근거하는 지점이다 나는 언제나 無다 아무것도 없음이다 텅 비어 空이 나의 거처이며 나의 근원이다 만유의 근원이다 이름 붙이고 몸으로 사는 잠시의 시간 동안 몸이 전부인 것처럼 몸의 영역이 절대인 것처럼 산다면 어리석디 어리석게 미망을 사는 것이다 몸으로 산다할지라도 언제나 나의 자리로 즉각 회귀하여야 한다 몸이 일으키는 생각 감정 욕망은 직면의 대상일 뿐이다 무엇이든 알아차리고 지켜보아야 한다 나는 그저 텅 빔이다 지금 이 ..

진짜를 예찬함 2023.05.06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생각을 좇기에 삶은 힘이 든다 스토리에 스토리를 더해 주인공이기를 원하는 자신을 보라 진짜 나 아닌 에고가 그 짓을 하고 있다 그저 지금이 되기만 한다면 그저 텅 빔이 되기만 한다면 삶이란 스토리 없음임을 안다 그저 사는 것임을 안다 악전고투하고 전전긍긍하고 혼신을 다해 매달리고 쟁취하고 소유하는 것은 주인공을 놓지 않으려는 에고다 생각을 통해 소유를 통해 확증하고 안심하는 에고는 진짜 나가 아니다 진짜 나를 가린 망상이다 망상이 쓰는 스토리를 좇으며 전전긍긍 살다 죽는다 진짜 나는 알든 모르든 깨어나든 말든 영원을 지금으로 도도히 실재할 뿐이다 스토리가 사는지 진짜 나가 사는지 아시는가 보이는가

진짜를 예찬함 2023.05.05

부활 제4주간 금요일 J14,1-6

"너희는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생각이 산란하고 마음이 혼란한 것은 나에게 뿌리내리지 못해서다 하느님으로 비롯된 나는 언제 어느 때나 지금 이 순간으로 현재한다 믿음이 없기에 보이고 들리는 것만 좇기에 깊이 뿌리내린 나를 알지 못한다 하나 되지 못한다 생각만 좇아 산다면 나를 만나기는 진정 나와 하나 되기는 멀기만 하다. 생각을 놓아야 나와 아버지는 온전히 하나가 된다

JESUS said 2023.05.05

고집이 병이 된다

생각이 굳어 고집이 된다 고집을 자존심이라 착각하기에 생각으로 고집으로 나를 지키려 한다 경직된 생각이 경직된 몸을 만들고 경직된 몸은 다시 경직된 생각으로 쳇바퀴 돈다 무엇에 매달려 있나 보라 생각은 도구다 생각에 천착돼 생각을 고집하는 한 나는 돌덩이처럼 굳는다 고통이 되고 병이 된다 나는 어디에도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다 나는 근원이며 무한대이며 텅 빔이다 지금 이 순간에 있지 않다면 텅 비어 있지 않다면 생각에 발목 잡혀 있는 것이다 고집에 갇힌 것이다 성격이 좋다느니 모든 것을 포용한다느니 착각 마라 그것이 고집이다 무엇으로도 출렁이는 나를 그저 지켜보는 지켜봄이 돼라 변호하고 포장하고 감추려 할수록 내가 나를 돌덩이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04

부활 제4주간 목요일 J13,16-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모든 것이 필연이다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이 될 수 있다는 나비효과 이론처럼 생각 한 번에도 몸의 상태는 바뀐다 만나는 스치는 모든 것이 필연이다 무엇을 만나든 거울처럼 나를 비추어야 한다

JESUS said 2023.05.04

직면하라

걱정이 앞선다면 생각이 열 일하는 중이다 에고가 나선 것이다 알량한 앎과 경험치로 눈먼 줄 모른 채 사는 에고다 걱정을 지켜보기만 하라 걱정이라 해석하는 마음과 감정을 직면하라 걱정과 근심과 온갖 생각들은 나의 것이 아니다 근원의 것이 아니다 에고가 만들어 화석처럼 쌓고 새겨 통제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텅 빔이 아니라면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면 전부 허상이다 허상에 목을 매고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힘들다 말하는가 죽겠다 말하는가 당장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내 자리를 떠나 무슨 짓을 하는지 보게 될 것이다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03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J14,6-14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 믿음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노심초사하지 않는 것이다 전전긍긍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사는 것이다 그러나 욕망을 탐욕을 이루려 남을 가로막고 세상을 속이고 주님을 파는 것은 세상을 희롱하고 주님을 희롱하는 것이다 자신과 진리를 속이고 희롱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온전히 주님과 일치한다면 무엇을 할지 무엇을 먹을지 걱정이 없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저 맡기기에 그저 산다 ..

JESUS said 2023.05.03

진정 살아라

고통이란 없다 그것은 스토리다 고통이라 서술하고 움켜쥐고 있는 건 자신이다 어떤 스토리도 실재하지 않는다 허구를 실재라 착각하며 사는 암묵적 착각을 현실이라 인식한다 깨고 나면 없어지는 꿈과 다르지 않다 지금만이 실재다 텅 빔만이 영원이다 깨어나라 생각과 관념 습관과 스토리를 지켜보라 지켜보는 지켜봄이 실재다 구원이다 몸으로 마음으로 제한할 수 없는 진짜 나가 지켜봄이다 죽음과 삶이 다르지 않고 몸에 갇혀 지극히 찰나를 칭칭 감고 있는 나를 보는 것 쥐고 있을 것이 없음을 고집할 것이 없음을 아는 것 어떤 스토리도 실재 아님을 아는 것 이것이 진정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02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J10,22-30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하느님을 모르는 자는 주님과 일치하지 못한 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다 영원한 생명과 아버지와 내가 하나라는 것을 사람의 지식은 이해하지 못한다 믿음은 온전한 믿음은 사람의 생각과 지식을 내려놓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습관과 타성과 관념을 놓고 온전히 텅 빈 제로일 때 가능하다 아이처럼 순결한 믿음과 봉헌이 될 때 가능하다

JESUS said 202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