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 62

텅 비어라

생각에 끌려 다닌다면 노예다 노예를 보라 무엇에 지배되고 있나 보라 맹목의 생각이 어둠으로 이끈다 길을 잃게 한다 생각 안에서만 길을 찾도록 생각이 생각을 덮고 생각으로 생각을 짜낸다 나의 자리는 나의 거처는 지금 이 순간이다 텅 빈 空이다 생각은 진리에 이를 수 없다 본성을 알지 못한다 생각으로 찾는 길은 길이 아니다 생각이 아는 것은 온전한 앎이 아니다 알고 싶거든 진리와 하나 되려거든 본질을 알아야 한다면 텅 비어라 없음이 되어라 없음을 가로막는 것을 지켜보라 일거수일투족을 알아차리라 알아차려 그저 사는 것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텅 빔이 살 때 전체가 사는 것이다 영원이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31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L1,39-56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어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 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믿음은 생각이 하는 일이 아니다 생각이나 지식이 개입할 틈이 없는 온전한 변환이다 생각으로 유추하거나 한계와 틀을 규정하는 생각의 다른 영역이 아니다 신앙생활한다 말하는 많은 사람들 ..

JESUS said 2023.05.31

연중 제8주간 화요일 ML10,28-31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눈과 귀가 증명하는 것 생각의 영역으로 가능한 것을 현실이라 믿는다 실체는 실재는 현실이라 믿는 것 너머에 있다 하느님을 믿는다 함은 현실이라는 것만을 천착하고 매이는 것이 아니다 생각에 매인 것이 아니다 내 것이라는, 나라는 모든 것을 놓고 온전히 봉헌하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사는 것임을 아는 것이다

JESUS said 2023.05.30

지금이 구원이다

지금이 神이다 지금만이 실재다 생각이 만드는 세계는 망상이다 생각에 빠져있다면 꿈을 꾸는 중이다 깨고 나면 사라지는 꿈이다 눈은 실재를 볼 수 없고 귀는 진리를 들을 수 없다 神과 하나이고 싶다면 진리를 알고 싶다면 눈을 닫고 귀를 닫고 생각을 물리고 지금이 돼라 지금에만 거하라 나의 구원 진리는 지금이 되는 것이다 온갖 일을 하는 중에도 온갖 망상을 일으키는 중에도 지금으로 돌아오면 된다 나의 자리로 회귀하면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30

나를 보라

지금을 벗어난 어떤 것도 망상이다 생각에 빠져 있다면 망상에 빠진 것이다 욕망과 감정에 빠져 있다면 눈과 귀와 몸을 따르는 것이다 한정된 삶을 살겠다는 것이다 끝이 보이는 죽음을 향하겠다는 거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지금으로 회귀하라 텅 빔으로 되돌리라 망상을 거두고 어둠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다 무슨 짓을 하든 나를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내가 할 일은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것밖에 없다 내가 나를 만나고 아는 것이 온전히 아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적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29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J12,24-26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사람은 생각에 갇히고 단편적 앎에 갇혀 산다 목숨을 부지하고 양육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진리이신 하느님을 믿는 이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사는 것임을 알아 나를 고집하지 않는다 목숨까지 아니 전부가 전체가 하느님으로 비롯된 하느님 것임을 안다 눈이 볼 수 없고 몸이 감각할 수 없어도 하느님과 일치된 삶만이 영원한 삶임을 알아 산다

JESUS said 2023.05.29

텅 빔으로 회귀하라

어떤 생각도 감정도 스토리가 만드는 것이다 잠복했던 스토리가 튀어나오는 것이다 무엇을 서술하는지 지켜보라 잘잘못을 따지고 피아를 구별하는 자신을 보라 미움과 두려움과 분노와 슬픔이 지배한다면 스토리에 잠식된 것이다 미워하는가 두려워하는가 분노하고 슬퍼하는가 그저 알아차리면 된다 슬픔이 일어나는 대로 미움과 분노가 드러나는 대로 낱낱을 받아 들이고 직면하면 된다 두려움을 숨기지 말고 드러나는 족족 알아차리면 된다 나는 그저 텅 빔이다 아무것도 없음이다 무엇을 서술하든 그것은 망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저 지금 그저 텅 빔 나이며 모든 것인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회귀하면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28

성령 강림 대축일(청소년 주일) J20,19-23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만유의 근원은 하느님이다 하느님의 얼이다 만 가지의 각각이지만 하나에서 비롯되었다 온전함이며 평화가 정체성이다 산란하고 두렵다면 미워하고 분노한다면 근원을 망각한 것이다 하느님의 얼임을 잊고 있는 중이다 들고 나는 온갖 생각과 감정은 바람이 일듯 파도가 치듯 잠시 일어났다 스러진다 생각에 감정에 온갖 서술에 붙들려 있다면 나를 떠나 있는 것이다 평화가 아니라면 어떤 것도 근원의 것이 아니다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 들여다 보라 하느님이 아닌 무엇에 나를 빼..

JESUS said 2023.05.28

부활 제7주간 토요일 J21,20-25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 다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신이 알고 싶은 것만 알고 싶은 대로 이해한다 사실은 굴절되고 왜곡된다 진리는 곡해되고 훼손된다 사람은 진리조차 자신의 시선으로만 보고 제 깜냥대로 받아 들인다 하느님과의 일치만이 온갖 오류를 바르게 한다 근원과 하나 될 때 내가 바르게 되고 세상이 바르게 된다 만사가 기적임을 ..

JESUS said 2023.05.27

깨어나라

전전긍긍 노심초사 중이라면 에고가 나선 것이다 걱정하든가 정신승리 하든가 방치하고 외면하든가 에고는 있는 그대로 날 것으로 통으로 보고 듣고 이해하지 못한다 왜곡된 생각과 굴절된 눈과 귀로 세상을 보고 받아들이고 정렬한다 그것이 에고의 세상이다 에고가 나서서 판단하고 심판해야 에고는 안심한다 나는 텅 빔인데 무엇으로도 서술할 수 없는 空이며 無인데 에고는 알지 못한다 에고는 알 수 없다 깨어나는 것은 에고의 어리석음을 목격하는 것이다 에고의 어리석음이 주인 노릇하는 것을 직면하는 것이다 내가 옳다는 에고의 고집과 아집이 감옥이며 고문임을 알아 대자유가 되는 것이다 나는 무엇으로도 가두고 서술할 수 없는 무한대이며 지금임을 아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