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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0주간 목요일 Mt5,20ㄴ-26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생각이 죄를 짓고 죄를 만든다 제 생각에 갇힌 왜곡되고 무지한 세상이 세상의 전부다 생각 때문에 진리이신 하느님은 왜곡되고 박제돼 있다 하느님은 경계도 틀도 없다 전체이며 무한대다 사람의 생각으로 서술하는 순간 왜곡되고 조작된다 다른 사람도 세상도 닫힌 생각으로 해석하는 순간 왜곡되고 조작된다 그것이 무지이며 죄다

JESUS said 2023.06.15

생각은 나가 아니다

생각에 갇혀 있지 않으면 힘이 들지도 답답하지도 고통스럽지도 않다 생각이 이 모든 걸 만들고 정형화시킨다 생각은 생각이 전부다 생각 외의 것을 알지 못한다 생각으로 산다는 것은 폐쇄되고 한정된 감옥에서 사는 것과 같다 온전히 살기 원한다면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차리라 생각과 동일시된 자신을 구하는 것이 몸으로 사는 이유다 나는 생각 없음이다 생각으로 서술할 수 없는 텅 빔이며 무한대다 나에게 거하는 순간 생각은 힘을 잃는다 생각이 나섰다면 내가 주인이 아니라 생각이 주인 노릇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15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Mt5,17-19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법을 어기는 자들 법을 사유화하고 농락하는 자들은 진리에 대한 경외도 없다 제 힘과 제 생각만 믿고 제 안위만이 목적이기에 법을 소홀히 여기고 법 위에 군림하는 것이다 법은 보편적 가치 수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법을 지키지 못하는 자는 최소한의 윤리조차 살지 못하는 자다 진리를 아는 사람은 법이나 규준이나 어떤 제약도 존중할 줄 안다

JESUS said 2023.06.14

지금만이 실재다

벗어나기를 바뀌기를 새롭게 되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석하는 생각과 마음을 보라 저항하고 외면하려는 그것이 바로 직면해야 할 과제다 나를 통제하고 억압하고 불편케 하는 것은 나밖에 없다 내 생각과 해석이 나를 왜소하게 만들고 왜곡시키고 있다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 무엇이 되었든 인정하고 알아차리라 어떤 해석도 스토리다 에고가 제 식대로 휘두르는 칼날이다 그저 지금 텅 빔 아무것도 없음이 나다 나의 거처다 벗어나려 하지 마라 지금 이 순간을 가로막는 것이 무엇이든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6.14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Mt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비춘다." 좋은 옷을 입고 높은 지위를 가진다고 빛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내 안의 주님과 일치된 흔들림 없는 믿음만이 꺼지지 않는 빛이다 온갖 것을 다 가져도 주님과의 일치가 없다면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것이다 꺼지지 않는 빛이 되는 것 주님과의 온전한 일치만이 내가 할 일이다 나는 단지 그분이 세상을 다스리고 나를 이끄시도록 나를 놓는 것밖에. 온전한 일치만이 빛과 소금이 된다 세상을 살리고 나를 살린다

JESUS said 2023.06.13

지금만이 나의 자리다

어디에 있나 지금이 돼라 지금만이 나의 자리다 온갖 생각에 이끌리는 중에도 즉각 나의 자리로 회귀하는 것 이것이 나의 일이다 내가 나이지 않은 채 살면서 알지 못하는 무지를 어리석음을 깨우는 일이 나의 임무다 사회적 정체성 이름표는 나에게로 가는 과제이며 도구일 뿐이다 나는 이름도 성별도 어떤 것도 붙을 수 없는 텅 빔이다 아무것도 아닌 無이며 空이다 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욕망을 좇고 생각을 따라 본성을 망각한 나를 깨울 이는 나밖에 없다 어둠을 무지를 깨기 위해 생각에 매달린 몸으로 여기에 있다 동일시된 생각이 나 아님을 깨치기 위해

진짜를 예찬함 2023.06.13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Mt5,1-12ㄴ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은 좋은 것만 찾는다 나쁜 행실을 하고 나쁜 마음을 쓰면서도 좋은 것만 유리한 것만 원한다 나쁜 것 잡다한 것이 가득하다면 좋은 것은 담길 데가 없다 텅 비지 못하고 놓지 못하고 맡기지 못하면서 왜소한 경험과 아집으로 가득 채워 무엇을 빌..

JESUS said 2023.06.12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이 고통을 만들고 지옥을 만든다 생각이 저항하고 부정하고 왜곡한다 전자동 시스템으로 퍼올리는 생각이 생각을 강화하고 스토리를 확장한다 좋은 생각에 의미를 부여한다 몽땅 허구다 나는 원래 일 없음이다 나는 원래 텅 빔이다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생각이 망상임을 안다 생각과 동일시된 나를 구원한다 생각을 없애려 마라 인정하고 지켜보고 직면할 때에야 비로소 해체된다 마음이 무겁다면 마음이 복잡하다면 혼란하고 불안하다면 그저 이 모든 것을 인정하고 직면하는 것이 스토리에 휘말려 노예로 살지 않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12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J6,51-58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생각과 감각으로는 지식과 경험으로는 진리를 이해할 수 없다 물질로 화해진 모든 것은 한계가 있다 몸을 통해 보고 듣고 감각하는 것은 애초에 한계로부터 기인한다 제 생각으로 보고 듣고 감각하는 것으로 진리이신 하느님을 안다 하지 마라 생각을 감각을 앎을 벗어나야만 눈 없이 보고 마음 없이 아는 그저 알아버리는 주인이신 진리께서 드러나신다 아버지의 모든..

JESUS said 2023.06.11

생각을 보라

생각은 전자동으로 재생된다 의식과 무의식 잠까지 관장한다 주인이 아니면서 주인처럼 군림하며 전체를 통제한다 생각의 실체를 아는 것이 깨어남이다 생각이 도구임을 알아 맹목으로 끌려 다니는 어리석음을 살지 않는 것이 망상을 살지 않는 것이다 생각을 보라 무슨 생각이든 알아차리라 피하지도 덮어버리지도 미화하지도 마라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망상이며 허구일 뿐이다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지켜봄이 돼라 알아차림이 돼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궁극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