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60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돼라

생각 때문에 세상은 굴절돼 있다 생각이 무엇을 보고 듣고 판단하는가에 따라 세상은 달라진다 그러나 진리는 하나다 진리는 훼손할 수 없다 형태도 소리도 맛도 감각할 수도 없지만 도도하고 여여한 만유의 주인이다 제대로 보고 듣고 생각하기를 원하는가 진리 편에 서라 생각이 하는 어떤 판단도 오류이며 굴절이다 오직 진리만이 모든 것을 모든 것이게 한다 생각이 나대는 것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지금 이 순간 텅 비어라 진리를 따르는 유일한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05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ML12,1-12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그러니 포도밭주인은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너희는 이 성경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 쥐도 새도 모르는 줄 알지만 진리는 모든 것을 안다 만유는 진리의 법에서 벗어날 수 없다 모든 것은 행위에 따라 그대로 되돌려 진다 결과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원인이 있다 보고 듣고 판단하고 행한 모든 것이 내 ..

JESUS said 2023.06.05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J3,16-18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무엇이 올바른지 사람은 모른다 생각을 통해 보고 듣고 해석된 세상에 갇혀 산다 생각은 한정돼 있다 두려움이 그 바탕이다 두려움이 보는 세상은 왜소하며 굴절된다 근원은 진리이신 하느님은 생각으로 담을 수 없고 사람의 알음알이로 재단될 수 없다 그러기에 예수께서 친히 진리를 가리키셨다 하느님을 가르치셨다 한 분이신 아버지를 믿기만 하면 나는 제한된 개체가 아니라 진리로부터 잉태된 영원한 생명임을 알게 된다 이것이..

JESUS said 2023.06.04

空이다

생각이 나대지 않으면 비로소 사는 것임을 생각은 모른다 생각이 나서서 온갖 것을 도모해야 사는 줄 안다 잘 사는 줄 안다 생각으로 왜소한 집을 짓고 왜소한 세상에서 허겁지겁 바삐 살다 죽는 맹목을 열심히 쓰고 있다 생각을 보라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차리라 헛 것을 만들어 심각하게 비장하게 무슨 짓을 하는지 직면하라 나는 텅 빔이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이다 나를 알아야 비로소 진정한 삶을 산다 몸 마음 생각 이름 아무것도 없는 텅 빔 텅 빔이 나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04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ML11,27-33

"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사람의 지식은 한계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 아는 만큼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도 전체를 아는 것처럼 제 생각과 지식에 갇혀 산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것이 만용이며 어리석음인 줄 모른다 당신께서 주인임을 아는 이는 맡겨 살 줄 안다 온전한 봉헌을 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JESUS said 2023.06.03

무엇을 따르는가

진리를 따라 진리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산다 몸과 마음과 이름이 인정 받기를 보호 받기를 위로 받기를 원하고 있다 애쓰고 있다 에고를 자신이라 착각하기 때문이다 위로 받고 관심 받으려 하는 것은 에고다 진짜 나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이름도 모양 없이도 원래이며 전체이기에 구할 것이 없다 갈망이 없다 무엇을 좇는지 무엇을 갈증하는지 직면하라 생각을 알아차리라 몸과 마음을 놓치지 말고 지켜보라 그것이 헛 된 것임을 알아야 목을 매지 않는다 전전긍긍 않는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에 거한다 진리만을 따른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03

지금 이 순간이 부요함이다

결핍이 욕망한다 결핍이 만든 욕망에 떠밀려 살고 있다 그것을 열심이라 착각한다 욕망에 내몰려 쉴 새 없이 살다 죽는 스토리다 욕망의 동력은 결핍이다 욕망을 이룰수록 결핍은 강화된다 방치된 결핍을 직면하지 않는 한 결핍은 해갈되지 않는다 노예살이인 줄 모른 채 노예를 살 수밖에 없다 무엇을 원하는지 마음이 무엇에 집중하는지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결핍과 두려움이 온갖 부정성의 원인이다 분노와 미움과 슬픔과 외로움과 욕심의 스토리만 쓰고 있다 지금으로 되돌리라 텅 빔이 돼라 온전한 풍요는 여기에 있다 부요함의 모태는 지금 여기 이 순간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02

연중 제8주간 금요일 ML11,11-25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그곳에서 사고팔고 하는 자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셨다.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도 둘러엎으셨다. 또한 아무도 성전을 가로질러 물건을 나르지 못하게 하였다. ~~~"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진리를 믿고 진리를 살기 위한 믿음이 아니다 욕망을 이루어 달라 내 뜻 대로 이루어 달라 좋은 것만 복락만 누리게 해 달라는 거래가 기도다 하느님의 전능이 돈으로 환전돼야 믿는다 성전은 욕망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전락했다 무엇을 믿고 무엇을 기도하는지 들여다 보라 예수님은 잇속만을 셈하는 장사치의 좌판을 엎어버리셨다 온전히 믿는 이는 온전한 풍요를 안다 ..

JESUS said 2023.06.02

지금이 돼라

나의 자리를 망각하지 마라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자리다 진리로 이끄는 길은 바깥에 있지 않다 오직 지금이다 지금을 벗어난 생각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지켜보는 일이 내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다 마음은 길을 모른다 제 생각 안에서만 살기에 생각이 주인인 줄 안다 텅 빔이 주인이다 空이 마음의 거처이며 만유의 거처다 아무것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無라 이를밖에 없는 비어있음이 돼라 진리를 목격할 것이다 이미 진리와 하나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01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ML10,46ㄴ-52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눈먼 이가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산란하지 않고 왜곡되거나 변질되지 않고 진리와 하나임을 아는 것이 믿음이다 온전히 나를 맡겨 사는 것이 믿음이다 근원이신 주님만이 만유를 온전하게 하신다 내가 할 일은 내 유일한 임무는 주님과의 일치밖에 없다

JESUS said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