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종일 써대는 이야기 속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없다 전자동으로 개입한다 이야기를 긍정하거나 부정하거나 자기 식대로 해석을 확대하거나 축소하거나 저항한다 평생을 제 이야기에 빠져 산다 평생 꿈 속을 헤매고 있다 깨고나면 실재하지 않는 꿈과도 같은 헛 것을 부여잡고 전전긍긍 씨름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과 일치할 수만 있다면 이야기는 사라지고 空만 실재한다 내가 누군지 내가 무엇인지 안다 이 현존을 위하여 명상을 한다 이 현존이 神이기에 神은 모든 곳에 모든 것이며 나이며 전체인 줄 안다 이야기에 빠져 허우적대는 자신을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라 명상이 이것이다 헛 것을 실재인 것처럼 진창을 구르는 몰골을 온전히 알아차리는 것 천국이니 지옥이니 행복이니 불행이니 온갖 갈래에 속아 두려움에 절절 매는 몰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