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8일 오전 06:08 본성은 복잡하지 않다 그저 전체로서 실재할 뿐이다 근원으로서 항구할 뿐이다 無爲의 爲가 이것이다 아무 것도 한 적 없이 모든 것을 한다 흔적도 이름표도 없이 모든 곳에 모든 것이다 본성이 보게 하고 듣게 하고 말하게 한다 본성이 있어 생각할 수 있다 누가 듣고 보고 말하고 있나 .. 진짜를 예찬함 2020.05.18
2020년 5월 17일 오전 06:40 머릿속은 개념이 집을 지어 빈틈이 없다 골치 아픈가 만들어진 개념이 아픈 것이다 온갖 개념들이 무리지어 상처 받고 두려워 떨고 노심초사한다 단단한 집 채 하나를 뚫어지게 직면해보라 개념으로 축조한 그것들을 무심히 지켜보라 바위처럼 견고한 그것이 꿈틀댄다 핏줄처럼 연결된 .. 진짜를 예찬함 2020.05.17
2020년 5월 16일 오전 06:44 칭송을 먹고 자라는 에고는 비난에 절망한다 자신만 특별하다 믿는다 손익에 따라 배타하고 분리한다 제 식 대로 세상을 재단하지만 자신만 아는 에고는 정작 자신을 모른다 얄팍한 앎에 갇혀 에고의 수만 놓다 막다른 길을 만난다 에고에 충실하다 문득 이게 아니다는 각성이 찾아올 때.. 진짜를 예찬함 2020.05.16
2020년 5월 15일 오전 06:27 나는 한 번도 지금을 벗어나지 않았는데 에고는 한 번도 지금에 거하지 않았다 에고는 지금을 벗어나려 애를 쓴다 멈춰서는 것은 곧 퇴행이며 죽음이라 인식한다 에고가 그리 하고 있다 나는 본성인 나는 한 번도 지금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 순간만이 실재이며 실재만이 나이기 때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0.05.15
2020년 5월 14일 오전 06:35 생각으로 지어진 것은 점 하나까지 몸에도 남는다 차곡차곡 몸으로도 쌓인다 몸이 아프다고 말할 때 몸의 인내가 바닥났다는 뜻이다 생각이 억지를 부리고 순리를 훼손해서 고통스럽다는 뜻이다 자신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고문한 흔적이다 쾌락만을 좇은 흔적 고통만을 좇은 흔적 미.. 진짜를 예찬함 2020.05.14
2020년 5월 13일 오전 06:33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무엇이 살고 있는가 이름표를 위해 남처럼 남보다 남 때문에 떠밀려 사느라 바쁘다 애쓰며 노심초사 분주하다 지금은 없다 과거를 부여잡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지금을 벗어난다 걱정하고 있다면 지금에 거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고통스럽다면 지금이 아니.. 진짜를 예찬함 2020.05.13
2020년 5월 12일 오전 06:33 생각이 널을 뛰고 감정이 날아다니는 대로 휩쓸리거나 생각도 감정도 꽁꽁 얼려 빙하처럼 쌓여 있거나 알아차리지 않는 한 그것은 비수가 되거나 바위덩이가 되어 자신에게로 쏟아진다 반드시 생각과 감정은 진리가 아니다 눈 코 귀 혀 몸의 깜냥에 따라 차곡차곡 쌓인 불법 건조물이다 .. 진짜를 예찬함 2020.05.12
2020년 5월 11일 오전 06:25 자신이 만든 관념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운명이라느니 삶이라느니 못 박아 희생자를 자처한다 관념을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강고하고 질기게 고착되고 뒤섞여 동일시되어 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면 이 엄청난 스토리 안으로 걸어 들어가 낱낱을 볼 용기를 낸다 낱낱을 대면하는 것이 .. 진짜를 예찬함 2020.05.11
2020년 5월 10일 오전 06:35 어디에 서 있는가 무엇을 디디고 굳건하다 믿는가 한순간 흩어지고 스러지고 말 것들에 기대 영원을 사는 듯 집착하고 매달려 있다 내가 누군지 모르고 살면서 이름표는 내가 아니고 몸도 생각도 내가 아닌데 한 번도 멈추어 내가 누군지 묻지 않고 맹목이 주인되어 눈을 뜨고 밥을 먹고 .. 진짜를 예찬함 2020.05.10
2020년 5월 9일 오전 06:31 내 안에 길이 있고 진리가 있다 길을 막고 진리를 파묻은 채 쏟아내는 이야기를 알아차릴 수 있다면 나라는 착각이 쉴 새 없이 스토리 만들고 만든 스토리 안에 갇혀 고문 받는 꼴을 볼 수 있다면 길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진리는 내 안에서 시작된다 세상이 닦은 길은 내 길이 아니다 남이.. 진짜를 예찬함 2020.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