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62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ML1,7-11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사람에게 절대 권력이 주어지면 언제나 비극의 역사가 펼쳐졌다 사람이 가진 욕망은 끝이 없고 자신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착취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주인이기에 세상은 공평으로 다스려진다 만용과 이기와 탐욕 앞에서 두려워하고 겸허해질 줄 안다 물러서는 법을 배운다 하느님 권능에 순명하는 것이 가장 잘 사는 맞갖게 사는 것임을 안다

JESUS said 2024.01.06

직면하라 오직 직면하라

에고는 에고 안에 갇혀 산다 에고가 보고 듣고 아는 세상만 안다 제 중심의 지지와 칭찬과 관심과 사랑만을 구한다 좋은 것만 유리한 것만 취하려 든다 에고가 나서는 삶은 쉽게 지치고 힘이 든다 열심히 내달려 막다른 길에 선다 주인이 아니기에 그렇다 닫힌계라 그렇다 온전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잘 살기 원한다면 나서는 에고를 직면해야 한다 온갖 감정과 생각들이 에고의 작품이다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고집과 아집으로 자신을 변호하는 해석과 오랜 스토리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에고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삶의 목적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06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J1,43-51

"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기적을 일으키거나 신통방통한 능력을 좇아 신앙한다면 진리를 모른다는 반증이다 사람의 잣대와 지식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가늠한다 그것이 전부인 줄 알기에 그것을 넘어서는 것에 쉽게 현혹된다 하느님을 인간의 잣대로 잴 수 없다 인간의 경계에 구겨 넣을 수 없다 사람이 가진 잣대를 놓기만 한다면 알음알이와 습을 놓기만 한다면 기적이라고 하는 무한대인 하느님의 세계가 나에게 이미 주어져 있음을 안..

JESUS said 2024.01.05

지켜보고 또 지켜보기만 하라

아무리 좋은 생각을 최고의 생각을 긍정하고 인식하고 실천해도 결국 무의식에 저장한 것이 나를 견인한다 의식을 훈련하는 것은 이 옷 저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다 지켜봄 없이 생각의 껍데기를 바꾸겠다는 어리석은 욕망이다 지켜봄만이 새롭게 한다 낱낱을 알아차리는 묵묵한 직면만이 온전한 근원으로 안내한다 욕망을 직면하라 무엇을 벗어나려는지 답답하다는 해석과 성급함을 직면하라 절망과 두려움과 외로움 비참과 우울과 슬픔 모든 부정적 서술을 감추고 있는 내밀한 무의식의 스토리 낱낱을 마주해야 한다 의지만으로 욕망만으로 주문만으로 세상을 자신을 바꿀 수 있다 착각 마라 움켜쥐고 저항하며 숨어 있는 내밀한 스토리는 꿈쩍도 않는다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릴 때 그 오랜 이무기들은 설 자리를 잃는다 온전한..

진짜를 예찬함 2024.01.05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 J1,35-42

"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 예수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하고 불릴 것이다. " '케파'는 '베드로'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진리만을 바라는 이에게 진리는 드러난다 세상 일 세상 걱정 세상만 바라는 이는 세상이 전부다 세상을 바라는가 진리를 바라는가 자신을 보면 된다

JESUS said 2024.01.04

텅 빔이 나다

걱정하고 고민하고 노심초사해야 되는 것처럼 고통을 즐겨 이겨내야 되는 것처럼 에고는 생각이 만든 일거리 안에서 스토리 안에서만 산다 생각을 벗어난 적이 없기에 생각이 궁리하며 찾는 길밖에 모른다 생각은 생각만을 대변한다 동일시된 생각을 나라 착각 마라 생각은 나가 아니다 나는 텅 빔이다 텅 빔이 길이요 궁극이다 진리에 이르는 길이다 생각을 비켜야만 진리에 이른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직면하는 것이 생각을 비키는 것이다 생각이 만든 오랜 습 오랜 지식 스토리를 직면해야만 생각에 묶여 사는 나를 구할 수 있다 온전한 자유 텅 빔을 살 수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04

텅 비어라

나를 직면하는 것이 쇄신이다 몸 마음 생각 감정 낱낱을 알아차리는 것이 부활이다 보는 대로 듣는 대로 아는 대로 하던 대로 타성에 젖어 놓인 길만 걷는다면 세상만 좇아 걷는다면 꼭두각시를 사는 것이다 미망을 사는 것이다 보는 것을 알아차리고 듣는 것을 알아차리고 반응을 알아차리고 생각 감정을 알아차리라 자기기만과 정신승리로 힘을 얻고 자기 합리화와 변명으로 방어하며 용맹 무쌍하게 사는 것을 잘 산다고 착각 마라 힘을 빼고 '나'라 내세우는 것을 뒤로하라 믿고 있는 것을 놓아라 그저 텅 비어라 아무것도 나를 대신하지 마라 지금 이 순간에만 머물러 오직 텅 빔이 '나'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03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J1,29-34

"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온전한 믿음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사는 것임을 아는 믿음이다 이미 계셨고 영원히 계시는 분이심을 아는 믿음이다 그분만이 높여지도록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는 믿음이다 내 이름이 앞서고 내가 윗자리에 앉고 나의 영광과 권세를 염두한다면 주님을 믿는 자가 아니다 세상을 믿고 세상을 바라고 세상이 앎의 전부인 어리석고 무지하고 가련한 자가 믿는다 하는 것이다

JESUS said 2024.01.03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J1,19-28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 바리사이는 교리(Dogma)를 진리(Dharma)처럼 떠받든다 율법과 규칙을 신앙한다 사람들의 믿음도 이러하다 지식에 매여 자구를 해석하고 규칙에 매여 예배한다 두려움과 습관이 드리는 기도를 신실함이라 착각한다 입에 발린 성구는 지혜가 아니다 생각 지식 습관 위에다 진리를 세우려 마라 그것을 믿음이라 착각 마라 온전히 텅 비어 가난해져야 진리가 드러난다

JESUS said 2024.01.02

지켜보라 알아차리기만 하라

생각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다 몸이 병든다 무슨 생각으로 가득한가 보라 어떤 스토리를 쓰고 있나 보라 새롭게 되고 싶다면 궁극을 알고 싶다면 왜 사는지 알고 싶다면 내가 누군지 알고 싶다면 찾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 전부 망상이다 미망이다 텅 비어 지금이 돼라 텅 빔에 답이 있다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다 참 앎은 내 안에 있다 빛은 내 안에 있다 명징히 드러난다 생각에 매인 만큼 지식에 매인 만큼 습관에 매인 만큼 어둠을 헤매는 줄 알아라 생각을 알음알이를 습관을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는 것이 나를 위해 진리를 위한 가장 신실한 예배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