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62

사순 제4주간 월요일 J4,43-54

"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사람은 두려움을 두려워하며 약하디 약하기 이를 데 없다 신앙하는 것이 진리가 아니어도 된다 유익이 보증되기만 하면 믿는다 유리한 것만 좋은 것만 달라 기도하는 기복신앙의 역할만 하면 된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욕심과 시기 질투 미움만 늘고 제 보신에만 충직하다 진리를 모르기에 그렇다 진리가 구원..

JESUS said 2024.03.11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전전긍긍하는 마음을 보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깊은 무의식을 보고 몸이 생각이 하는 짓을 보고 또 지켜보라 직면이 나의 일이다 호흡이 되고 몸이 되고 지켜봄이 되는 것이 궁극이다 호흡을 망각한 채 몸을 망각한 채 생각에만 떠밀려 다니는 자신을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어디에 빠져 무슨 스토리로 살고 있나 보라 온전한 지켜봄이 온전한 구원이다 나를 구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진리와 하나인 나를 아는 것이 목적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1

사순 제4주일 J3,14-21

"하느님께서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제 생각과 욕망만을 따르는 자는 빛으로 나아갈 수 없다 어둠이란 자신의 세상에 갇혀 제 방식의 생각으로 자신의 유익만을 보는 삶이다 나이 들수록 두려움에 갇히고 왜소해지고 초라해진다 빛의 삶이란 진리만을 믿고 진리를 사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이신 하느님이 사는 것이다 내가 비워지고 하느님으로 채워 살기에 ..

카테고리 없음 2024.03.10

직면하라 또 직면하라

생각이 나서서 생각이 주인 행세하는 삶을 제 의지 대로 잘 사는 삶이라 착각한다 생각은 생각이 아는 것밖에 모른다 전체를 알지 못하기에 제 세상에 갇혀 산다 잘 사는 삶이란 궁극을 알고 궁극을 사는 것이다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고 알아차린다 주인처럼 군림하는 생각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이 삶의 목적임을 안다 몸 마음 생각 감정 '나'라는 전체를 오랜 습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내가 할 일은 이것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0

텅 빔이 주인이다

세상의 척도로 진리를 재단한다 예수의 죽음을 절망과 실패로 규정했던 세상의 가치판단으로 진리를 찾는다 진리는 세상의 흥망성쇠 부귀영화와 권력 여부로 심판대에 올리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그저 여여하고 도도할 뿐이다 사람의 방식으로 호도되고 각색되는 것이 아니다 진리더러 나를 따르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리를 따르는 것이다 생각 지식 습관 고집 전부가 깨져야만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산다 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텅 빔이 주도하는 없음이 주인임을 아는 것이 진리를 따르는 삶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9

사순 제3주간 토요일 L18,9-14

"바리사이는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사람은 너무 쉽게 교만해진다. 제 생각과 제 능력으로 사는 줄 착각한다 하느님이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산다 착각한다 내 뜻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뜻으로 사는 것임을 아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온전히 맡겨 봉헌하는 삶이 믿는 이의 삶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3.09

텅 빔이 집이다

애쓰는 삶은 열심인 삶은 자신과의 사투를 벌이는 거다 생각 안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은 채 감옥살이를 하는 거다 이름을 위하여 체면을 위하여 욕망을 위하여 온갖 명분을 내걸지만 미망인 줄 모른다 망상을 살면서 보상을 바란다 망상은 망상밖에 내놓을 것이 없다 알아차리라 무슨 짓을 하는지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 물어보라 텅 빔에 거하는 것 지금 이 순간이 되는 것 내 집 나에게 거하는 것이 궁극이다 나를 모른 채 내 집을 모른 채 유배생활을 전전하는 자신을 구하라 그저 사는 삶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08

사순 제3주간 금요일 ML12,28ㄱㄷ-34

"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하느님과 일치된 삶은 하느님만을 믿고 보고 듣고 따르며 행한다 제 고집과 세상의 판단을 따르면서 하느님을 팔지 않는다 잇속을 셈하며 술수로 사는 잔꾀와 어리석음은 진리를 모르는 자가 사는 방식이다

JESUS said 2024.03.08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전체를 쥐고 통제하고 걱정하며 산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자의 삶이다 자신을 사람을 세상을 제 그릇에 담아 놓고 판단하고 통제하며 걱정하고 안심한다 자신이 감옥이고 생각이 감옥인 줄 모른다 텅 빔이 주인인 줄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인 줄 몰라 그렇다 나는 텅 빔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만 있다 과거 현재 미래 온갖 스토리를 만들어 소설을 쓰고 영화를 찍고 있다 그것을 삶이라 여긴다 해피앤딩을 희구한다 울고 웃고 희망하고 절망하다 죽음으로 끝이 난다 내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생각에 습관에 세상에 떠밀려 산다 미망을 사는 것이다 호흡을 직면하고 생각을 직면하고 몸과 마음 감정을 직면하라 궁극을 알게 될 것이다 무엇이 주인인지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7

사순 제3주간 목요일 L11,14-23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 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 하고 말하였다.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믿음 없는 이의 삶은 걱정하고 근심하고 의심하고 전전긍긍 노심초사한다 사람의 생각과 세상을 믿는 자다 진리이신 하느님을 믿는 이는 거저 주어진 은총을 알아 그저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것임을 안다

JESUS said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