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62

텅 빔만이 궁극이다. 완전함이다

에고는 여여함을 견디지 못하고 일을 만든다 여여함을 무기력함으로 인식한다 딱딱하게 굳은 제 방식으로 생각하고 길을 낸다 열심히 맹렬히 성실히. 어둠인 줄 감옥인 줄 죽음인 줄 자신만 모른다 생각이 나섰다면 어둠을 헤매는 것이다 포승줄을 더 옥죄는 것이다 본성은 함 없는 함이다 힘들이지 않고 한다는 인식조차 없이 모든 것을 하지만 했다는 사람도 인식도 없다 이 텅 빔이 나다 만유의 근본이다 무엇이 나섰는가 어떤 스토리든 해석이든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텅 빈 지켜봄이 궁극이며 모든 것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16

사순 제4주간 토요일 J7,40-53

" "최고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알음알이에 갇혀 산다 진리까지도 제 깜냥으로 인식하고 규정한다 폐쇄된 세상이 전부이기에 폐쇄된 채 보고 듣고 말하는 줄 자신만 모른다 앎이 온전히 해체되어야 텅 비어 가난해져야 진리이신 하느님으로 채울 수 있다 온전한 비움이 온전한 봉헌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3.16

텅 빔만이 온전한 삶이다

텅 빔을 벗어나려는 시끄럽고 습관 된 생각 마음을 보아야 한다 원래 나의 자리는 지금 이 순간 텅 빈 여여함이다 어떤 스토리도 규정도 없는 자리다 목적과 스토리로 나를 끌고 다니는 것은 진짜 나가 아니다 무엇에 끌려 살고 있는지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지금을 벗어나는 순간 텅 빔을 스토리로 뒤덮는 순간 길을 잃고 만다 어떤 경우에도 즉각 지금으로 되돌리라 텅 빔으로 회귀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15

사순 제4주간 금요일 J7,1-2.10.25-30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굴 나이 이름 사회적 정체성으로 사람을 파악하고 안다 말한다 진리 또한 사람이 아는 한정된 방식으로 인식하고 이해한다 기성의 앎으로부터 생각과 말과 행위가 해방되지 않으면 진리를 살기 어렵다. 진리는 사람의 생각과 권력으로 휘고 없애고 변형시킬 수 없다 텅 비어 온전해졌을 때에야 진리이신 하느님의 방식은 작동될 수 있다

JESUS said 2024.03.15

텅 빔만이 길이다

생각이 앞서 질러가려는 순간 잔꾀를 쓰는 순간 순리는 가로막힌다 순리를 가로막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다 자신의 지식과 생각이다 생각은 전체를 모른다 코앞의 이익만 셈할 줄 안다 몸 마음 생각 감정이 여여하지 않다면 머리 쓰며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본성의 길에서 벗어난 것이다 냉큼 텅 빔으로 되돌리라 나의 집으로 회귀하라 행복 불행 옳고 그름 어떤 규정도 생각의 잣대로 잴 수 없다 무엇이 되었든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자신이 자신을 묶어 제한하는 것을 직면하라 텅 빔이 아니라면 어떤 것도 망상이다 텅 빔에 길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 길이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4

사순 제4주간 목요일 J5,31-47

"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지식으로 생각으로 재고 판단하며 산다 진리이신 하느님은 지식과 생각으로는 알 수도 판단할 수도 없다 알음알이가 앞서는 삶 생각이 주인처럼 군림하는 삶은 진리를 가로막는 삶이다 텅 비어 온전히 가난해져라 나를 온전히 비워 하느님과 하나가 돼라

JESUS said 2024.03.14

사순 제42주간 수요일 J5,17-30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믿는 이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하나이며 실재이며 현실임을 안다 하느님이 두려움의 대상 미지의 신비 마술처럼 수수께끼처럼 가려진 분이 아니심을 안다 사람의 아들로 내 곁에 현존하고 계심을 안다 예수님을 통하려 그것을 가르쳐 주셨다.

JESUS said 2024.03.13

오직 자신 만을 보라

나로부터 기인하지 않은 것은 없다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 경험하는 모든 것은 내가 만든 것이다 두려워하고 저항하며 자신이 만든 세상에 갇혀 끊임없이 스토리 쓰는 것을 삶이니 운명이니 일컫는다 직면하기 직면하고 또 직면하는 것만이 내가 만드는 스토리의 실체를 알게 한다 스토리를 해방시킨다 자신을 보라 오랜 생각 마음 습관 무의식 고착돼 자신이 돼버린 낱낱을 직면하라 새롭게 되고 싶거든 변화하고 싶거든 상황을 바꿔야 한다면 무엇을 강고히 쥐고 있는지 무엇을 묶고 있는지 오직 자신만을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13

에고는 나를 보호할 수 없다

에고의 자기애는 집착하고 계산하고 경계를 그어 방어한다 에고의 앎은 제한적이기에 축적한 지식과 해석은 제 중심이며 한정 돼 있다 자신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코너로 내모는 기제일 뿐이다 에고가 나서 살수록 에고를 자신이라 여길수록 패착을 둘 수밖에 없다 진짜 나는 전체가 하나임을 알기에 그저 여여하다 방어도 저항도 경계도 없다 변명도 설명도 필요치 않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바람이 불고 소용돌이에 휩쓸려도 그저 여여함이다 지금 이 순간이 텅 빔이 근원이며 태초이며 나이며 전체임을 알아 그저 여여할 뿐이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일 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2

사순 제4주간 화요일 J5,1-16

"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교리는 진리가 아니라 진리를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진리는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기에 교리는 진리를 보이고 드러나게 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어리석은 사람은 진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 교리를 믿고 떠받든다 가리키는 손가락에 절하고 숭배한다

JESUS said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