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433

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ML1,21ㄴ-28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사람이 아는 권위와 진리의 권위는 같지 않다 높은 자리가, 명함이 사람의 권위인 줄 착각하기에 그것을 가지기 위해 분투하고 과시하며 살려한다 진리의 힘을 모르기 때문이다 보이고 들리는 것이 전부인 줄 알기 때문이다 진리를 지향하지 않는 삶은 더러운 영이 들린 것처럼 욕망하고 갈증 하며 쫓기듯 자신을 잃고 산다

JESUS said 2024.01.28

나의 집으로

텅 빔만이 명징한 실재이기에 텅 빔을 벗어나는 순간 어떤 것도 허상이다 허상을 욕망하며 갈증에 내몰려 산다 열심하라 충직하라 강권한다 욕망과 만족과 상실과 허탈에 붙박인 노예살이를 삶이라 믿는다 무엇을 하든 텅 빔으로 회귀하라 곧장 텅 빔으로 되돌리라 나의 자리를 아는 삶은 휘청거려도 이정표 없어도 길을 잃지 않는다 텅 빈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자리다 보고 들리는 것에 매몰되고 욕망에 휩쓸려 있는 자신을 구하는 것은 자신이다 몸 마음 생각 감정을 직면하라 텅 빔이 돼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진리와 허상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28

연중 제3주간 토요일 ML4,35-41

"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믿음 반대는 두려움이다 만유의 주인이신 주님을 모르는 무지로부터 두려움은 자란다 두려움의 바탕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다 주님을 정의한다 세상을 정의한다 만용도 두려움도 믿는 이의 것이 아니다 그저 맡겨 살지 않는다면 두려움을 믿고 두려움에 내몰려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4.01.27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하라

텅 빔이 나의 집인 줄 근원인 줄 모르기에 생각 속을 헤맨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전전긍긍 근심 걱정하는 것을 삶인 줄 안다 미망을 헤매고 있음을 생각만 모른다 생각은 생각으로만 살기에 생각이 만드는 세상밖에 모른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알아야 진짜 삶이 시작된다 부활을 살 수 있다 억겁의 앎대로 억겁의 습대로 사는 무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사는 목적이다 한순간의 깨어남으로 억겁의 무지 어둠은 밝아진다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함으로써 생각에 좌지우지되는 몸 마음 감정을 알아차림으로써 즉각 텅 빔이 되기만 하면 즉각 지금 이 순간이 되기만 하면 억겁의 무지는 사라지고 만다 억겁의 어둠은 밝아지고 만다 얼마나 큰 은총이 선물이 이미 주어져 있는지 가로막은 생각 때문에 모르고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27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L10,1-9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믿는 이들의 삶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과 같지 않다 관계에 몰두하고 안위와 향락과 위신과 체면을 염두하며 전전긍긍하는 삶이 아니다 나를 대변하고 보호하는 것은 오직 진리이신 주님 만유의 주인이신 주님임을 안다 진리로부터 오는 평화와 진리만을 가리켜 산다

JESUS said 2024.01.26

텅 빔만이 길이다

세상 것을 잔뜩 짊어지고 세상 것만 걱정한다 세상 것만 도모한다 진리 앞에서 세상 것으로 견준다 몸 마음 생각 감정을 들여다 보라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지 무엇을 걱정하고 도모하는지 자신이 만든 자신의 세계다 자신이 알고 믿는 것을 살고 있다 텅 빔만이 실재다 텅 빔 아닌 어떤 것도 허구다 헛 것에 모든 것을 던져 사는 것은 헛 것을 도모하고자 다시 주어지지 않을 찰나를 탕진하는 것이다 왜 사는지 질문하라 내가 무엇인지 질문하라 생각에게 말고 텅 빔에게 질문하라 텅 빔이 답을 줄 때까지 묻고 또 물어라 보고 듣는 모든 것 알고 있는 모든 것 믿는 모든 것이 실재인지 물어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26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ML16,15-18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사람의 알음알이는 한계 내에 있다 온갖 지식으로 무장하고 계산하고 도모해도 한정된 경험치만 안다 고집하는 앎을 나를 내려놓기만 한다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사는 것임을 진정 믿는다면 무한한 주님의 영 영원한 하느님 나라가 내 것이 된다

JESUS said 2024.01.25

무엇을 좇아 사나

생각 마음 지식 내가 안다는 모든 것 내 것이라는 모든 것이 허구다 껍데기다 명징한 것은 텅 빔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 생각을 따라 마음을 좇아 알음알이를 믿고 사는 한 영원한 노예다 영원한 감옥살이다 텅 빔의 신비 지금 이 순간의 마법을 알기만 한다면 경들의 가르침이 神의 말씀이 생생히 살아 실재하는 것임을 안다 노예를 살 것인지 대자유를 살 것인지 선택은 자신이 한다 살던 대로 하던 대로 고집과 아집이 나서 살든지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알아 텅 빔이 되든지

진짜를 예찬함 2024.01.25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ML4,1-20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믿는다면서 살던 대로 산다 하던 대로 한다 하느님 말씀은 성서에 박제된 채다 눈앞에 있는 사람의 영향력이 더 크다 단지 개인의 욕망과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부적 친목과 도피처 정도면 된다 전 존재가 봉헌돼 말씀으로 온전히 변환되지 않는 믿음은 믿음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JESUS said 2024.01.24

직면하라 지켜보라

의식과 무의식 몸과 마음을 잠식한 것이 무엇인가 스토리에 스토리를 덧대는 오랜 습이 살고 있다 생각 속에서 벗어나본 적 없으면서 새로움을 말하고 변환을 말한다 자유와 해방을 꿈꾼다 생각을 벗어나지 않는 한 자유가 무엇인지 새로움이 무엇인지 모른다 해방의 참 뜻을 모른다 생각을 지켜보아야 한다 생각을 작동시키는 바탕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아야 한다 근본도 없으며 견고하지도 않는 헛 것 망상임을 알게 될 것이다 망상에 매여 꼭두각시처럼 사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허망함과 두려움과 불안 끝없는 욕망의 원인인 생각의 실체를 아는 것이 해방이다 새로움이다 깨어남이다 낱낱을 지켜보라 몸 마음 감정 생각을 알아차려 온전히 직면해야 꼭두각시가 살지 않고 내가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