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기 2053

내가 그다

나는 나다 I am that I am I am Who I am 생각이 모조리 비워지고 습관이 모조리 해체될 때 어떤 이름표도 규정도 개념도 필요치 않은 나는 나다 空으로 불리고 無라 인식하는 것조차 인간의 한정된 속성일 뿐이다 어떤 언어로도 가없는 나를 시작도 끝도 없는 나를 그인 나를 형용할 수단은 없다 그저 알아차릴밖에 그저 온전히 지금으로 거할밖에 이때에 무한대의 사랑과 환희와 쏟아지는 풍요와 위로를 아니 이딴 개념 규정을 놓고 온전히 거할밖에 다만 알게 되리라 생각 속에서 얼마나 오랜 노예로 살았는지 그러고도 생각으로 길을 찾으려는 오랜 어리석음이 앞장섰는지 낱낱의 진리를 그저 알아차려 바람이 된다 구름이 된다 빛이 되고 어둠이 되고 모든 곳에 모든 것이 된다 이 서술조차 인간의 방식일 뿐이다 하..

진짜를 예찬함 2020.09.11

쓰레기를 움켜쥐고 무엇을 하는가

원래 온전한데 흠 없이 순결한데 생각이 기억이 습관이 이름표를 붙여 한계를 설정하거나 탐욕으로 독점하거나 뭐든 개입하여 훼손한다 대자연이 그렇고 내 몸이 그렇고 세상이 그렇다 내 생각은 정교한 대자연의 질서를 모르고 신비한 내 몸의 순행을 모르고 어마한 세상의 순리를 알지 못한다 생각은 기억과 경험의 총체다 한정되고 왜곡되고 굴절된 조합이다 생각을 놓아야 원래로 되돌려 진다 몸이 회복되고 대자연이 질서를 되찾고 세상의 순리가 막히지 않는다 단단히 틀어 쥔 생각의 행태를 알기만 한다면 스스로 굴레를 씌워 감옥살이 중인 노예가 해방된다 자신이 자신을 옥 죈 오랜 습관이 해체되어 내 안에 이미 내가 이미 대자유이며 대자연이며 우주의 총체인 본질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그인 그가 나인 오랜 진리를 지금 여기 ..

진짜를 예찬함 2020.09.10

내 안에 온전한 치유가 있다

몸의 통증은 오래된 의식이 드러나는 중이다 원인 없는 결과란 없다 현실이라 여기는 세상은 내 생각과 믿음의 결과물이다 누구의 탓도 아니고 우연한 사건도 아니다 내 생각과 내 의식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몸이 아픈가 아프다고 말하는 해석을 지켜보고 아픈 몸을 지켜볼 때 몸은 치유 방법을 알고 치유할 곳으로 안내한다 오직 자신만이 무엇을 어디를 치유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병증을 만드는 생각을 알아차리지 않는 한 병은 반복될 뿐이다 고통에 짓눌린 채 더 큰 두려움으로 두려움을 틀어 막는 병증의 삶이 죽음의 질곡에 서서 덜덜 떨고 있다 알아차리라 온전한 몸을 망치고 온전한 본성을 가로 막는 것이 누구인가 무엇인가 나를 지켜보고 온갖 해석을 지켜보고 습관을 지켜보고 두려움을 직면해야만 원래의 온전한 나..

진짜를 예찬함 2020.09.09

천국은 행복은 내 안에 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살고 습관이 산다 스토리를 지켜보고 습관을 알아차리는 찰나의 순간 찰나의 나 찰나일지라도 이것만이 진짜다 이 순간에 정화가 일어나고 천국을 경험한다 천국을 열망하고 복을 간구하며 바깥에서 통성하는 건 내 안에 실재하는 천국을 내박친 채 지옥을 찾는 거다 바깥에서 만나는 일시적 자극을 위로라 착각하고 복이라 착각하고 행복한 삶이라 믿는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면서 내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에고가 찾는 행복 에고가 우쭐해하는 에고의 자랑거리에 취한 사이 에고는 더 깊은 미로로 빠진다 마침내 길을 잃는다 영원한 행복을 모르는 에고에게 행복을 물을 수 없다 생각이 찾아 헤매는 행복은 에고의 알음알이에 한정된 쾌락이다 지켜보는 것이 축복이다 알아차리는 것이 지혜다 생각에 휩쓸린 습관에 ..

진짜를 예찬함 2020.09.08

내게 거하라 나에게 오너라

나에게 거한다는 것은 내 이름을 부여 잡고 내 스토리에 갇히는 것이 아니다 내 이름을 놓고 내가 아는 나를 놓고 생각조차 몸조차 개입될 수 없는 나에게 거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空이 나의 실재다 나에게 거하기 위하여 동일시된 생각을 지켜보고 저항하는 몸을 지켜보고 오랜 습관을 지켜보고 그저 알아차리는 것이다 나와 동일시된 전부가 빠지고 텅 비어 無가 될 때 비로소 전체가 되는 신비가 있다 내가 그가 되는 기적이 있다 내 안에 하늘이 있고 아브라함 이전에 이미 존재했던 실재가 있다 이것이 나에게 머무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0.09.07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나를 아는 것 외에 나에게 머무르는 것 외에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온갖 것을 다 하고도 나를 떠난 적 없음을 아는 것 오만 데를 다 가고도 나를 떠난 적 없음을 아는 것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아는 것 지금의 空만이 본질임을 아는 것 여여함만이 전부임을 아는 것 온갖 것으로 흔들리고 스토리에 이끌려 지옥과 천당을 오가도 곧장 나에게 거하면 된다 습관 되어 도망하고 저항하다가도 즉각 내게로 일치하면 된다 내 안의 평화를 모르면서 무엇을 찾아 헤매는가 내 안의 온전성을 모르면서 무엇을 갈급하는가 채우고 간구하고 빌고 또 빌어도 허기만 덮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나를 온전히 알아 본성의 온전함에 거하는 것만이 神과 하나 되는 것이며 오류 없는 나가 되는 것이다 습관은 무엇을 찾고 있나 어디를 헤매고 있나 무엇을 ..

진짜를 예찬함 2020.09.06

무엇에 붙들려 있는가

무엇에 붙들려 있는가 생각에 붙들린 채 무엇을 하고 있는가 空이 나의 정체성인데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인데 끌려 다니는 나를 보라 한 순간 생각에 끌려 들어 길 잃은 채 길 만드느라 애쓰는 여정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채 자신이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는 여정이다 내 유일한 길은 궁극의 길은 나를 지켜보고 나를 알아차려 지금에 거하는 것이다 온전한 이것이 되는 것이다 내가 누군지 아는 것이 삶의 목적이며 내가 가야할 여정이다 어떤 형상도 바깥에서 찾는 어떤 것도 나를 유린하는 허깨비다 내가 만든 우상이다 예수께서 우상을 섬기지 말라 하지 않았나 붓다께서 오직 자신만 밝히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에 이끌린 채 어디를 헤매고 있나 무슨 스토리로 분주한가 죽을 때까지 우상만을 좇을 것인가

진짜를 예찬함 2020.09.05

너희는 神이다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음을 명심하라 애초에 문제란 없지만 문제라 해석한 채 끼고 있는 건 자신이기에 해결도 내 안에 있다 문제라 지껄이는 자신을 지켜볼 것 문제 안에서 허우적대는 몰골을 저항 없이 허용할 것 낱낱의 두려움을 온전히 알아차릴 것 문제를 만들어 문제 안에서 주인공이 되려 질척대는 허기를 직면하지 않는 한 문제는 언제나 현실로 목을 가눈다 현실이란 없다 현실이란 지금 이 순간의 空만이 절대인 실재다 목을 짓누르는 어떤 위협도 자신이 만들어 뒤집어 쓴 헛 것이다 내 안에 영원이 있다 내 안에 절대가 있다 내 안에 전체가 있다 해석을 놓고 그저 호흡을 알아차리고 내 몸을 알아차려 알아차림에 거하라 비밀이 열릴 것이다 하나도 어렵지 않게 너무도 쉽게 하늘이라면 하늘 神이라면 神인 근원이 내 안에 ..

진짜를 예찬함 2020.09.04

그저 지금이다

태풍이 세상을 뒤집는다 아우성이다 바람은 바람의 길을 갈 뿐이다 바람은 아무것도 뒤집지 않았다 묵묵히 제 길을 갈 뿐이다 망설임 없이 계산 없이 합쳐진 인연을 따라 비를 쏟고 바람을 내뿜을 뿐이다 세상이 박살 나는 건 바람의 길을 막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편의만이 전부인 것처럼 에고가 온갖 것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기술만이 문명만이 에고의 계산만이 예찬받는 사람의 세상이 미쳐 계산되지 않은 햇빛을 구름을 비를 바람을 공포로써 영접할 뿐이다 두려움이 해석하고 더 큰 두려움으로 대책 세우기를 반복할 뿐이다 어떤 것도 세상을 뒤집을 수 없다 내 안의 이 고요를 안다면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을 여여했던 이 평화를 안다면 휘몰아대는 바람 앞에서도 온전히 지금 여기 이 순간이 된다 바람 안의 고요와 하나 될 ..

진짜를 예찬함 2020.09.03

생각이 나서고 있잖아

에고는 고요를 두려워한다 에고는 이름 없음을 두려워한다 쉴 새 없이 스토리를 만드는 이유다 경험치 안에서 스토리 안에서 제한된 앎밖에 모르면서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든다 그저 놓고 그저 지켜보고 그저 맡기면 모든 것이 온전해지는데 에고만 모른다 앎이 한정됐기에 두려움이 앞서고 걱정이 열 일을 한다 지금 무엇이 나서고 있나 드러난 생각 말고도 드러나지 않게 조종하는 무의식에 따라 이리 흔들 저리 비틀댄 오랜 방식이 있다 길 모르는 생각에 이끌려 길 잃어버린 자신을 알아차리지 않는 한 길 잃은 줄 모른 채 평생을 헤맨다 세상에는 길이 없다 세상이 제시하는 길의 끝엔 죽음밖에 없다 노예살이밖에 없다 내 안에서 길이 나야 하고 스토리가 꺼질 때 그저 드러나는 길이어야 한다 나만의 길을 막아서는 두려움을 보아야 하..

진짜를 예찬함 202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