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9 2

나는 알아차림이다

실재하지도 않는 생각과 기억이 주인처럼 행세한다 생각과 기억이 실재 아님을 아는 것이 깨어남이다 생각은 주인이 아니라 단지 부리는 도구다 생각 안에서 길을 잃었다면 생각으로 길을 찾는다면 어리석음을 산다는 뜻이다 술에 취하듯 맹목에 취해 산다는 뜻이다 나는 명징히 지켜보는 지켜봄이다 낱낱을 알아차리는 알아차림이다 여기에는 생각이 나설 수 없다 생각은 조작과 습관에 기대 산다 굴절되고 왜곡된 시선으로 자신을 변호하고 정신승리하며 살아갈 힘을 얻는다 헛 것으로부터 힘을 얻기에 금방 지치고 낙담한다 나는 진짜 나는 텅 비어 지금만이 영원임을 알아 지금에만 거한다 텅 비어 전체인 여기에 머문다 제로로서 온전해지는 이치가 진리임을 알아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09

주님 세례 축일 Mt3,13-17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세례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하느님의 영이 주인인 삶을 살겠다는 고백이다 하느님과 나의 결속을 세상에 공표하는 예식이다 인간의 습관과 고집이 나서 사느라 세례 때의 경건과 축복과 다짐을 잊을지라도 하느님의 영은 내 안에서 영원히 사신다 하느님의 영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하느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JESUS said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