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한 삶은 사람이 예상하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단호하고 거침이 없다 평화든 축복이든 억지로 떠맡기는 건 없다 개개인의 적극적 동의와 선택이 필수다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사랑과 은총은 이미 주어져 있다 도처에 가득하다 이미 가득한 평화를 살 것인지 말 것인지 자신에게 달렸다 이리 떼처럼 거칠게 평화를 배타하며 날 선 채 살 것인지 평화를 알아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