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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ML4,35-41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지식과 생각과 경험과 습관의 토대 위에 쌓은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의지했던 어떤 것도 기성의 질서와 규칙 확증된 앎조차 모조리 버려야 한다 진리이신 하느님으로 가득하도록 텅 빔이 되어야 한다 제로가 되어야 한다 제 생각을 믿고 제 두려움과 지식에 기..

JESUS said 2023.01.28

깨어나라

깨어 있다는 것은 텅 비어 있다는 것이다 생각으로 채워 걱정과 스토리와 기억에서 헤매는 것은 미망 중에 있다는 것이다 미망임을 알아차리는 것 헤매는 몰골을 지켜보는 것 깨어남은 모조리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감정도 욕망도 나 아님을 본성 아님을 아는 것이다 지켜보기만 하라 직면만 하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기만 하라 알아차림이 깨어남으로 안내할 것이다 텅 빔이 본향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