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874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L11,5-13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왜 원치 않는 것을 주느냐고 따지지만 사실은 전부 자신이 원한 것이다 마음먹은 것은 모두 이루어 주시는 하느님의 법칙이다. 좋은 것만 원한 것 같지만 좋은 것과 싫은 것을 구별하며 싫은 것이 더 강하게 마음을 차지하기에 싫은 것이 주어지는 것이다 두려움을 간직한 채 두려움으로 사물을 대한다면 두려움만 달라는 것과 같다 만족함으로 풍요로움으로 사랑으로 사물을 대한다면 만족과 풍요로움과 사랑만 주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하느님의 법칙이다 두려움과 불만족과 미움과 부정성 저항들을 낱낱이 드러내 해체시켜야 할 이유다 그것이 ..

JESUS said 2022.10.06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L11,1-4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 나의 이름을 내세우고 내 뜻을 내세우고 욕망을 부르짖는 것이 기도가 아니다 오직 주님이시며 전체이신 하느님 아버지만이 드러나야 한다 하느님의 나라만이 목적이 돼야 하기에 기도도 그러하다 내 뜻이 앞서 있기에 힘이 들고 주님의 길을 걷지 않기에 고통 속을 스스로 찾아든다 생각이 축적한 기억 속을 헤매며 제 생각에 갇혀 사느라 하느님을 잊는다 생각을 해방하는 것이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온전한 용서다 자신과 화해하고 용서할 수 있을 때 세상에 대해 사람에 ..

JESUS said 2022.10.05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L10,38-42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 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사람은 자신이 처한 대로 사는 대로 보고 듣고 믿는다 보고 듣고 믿는 것은 다시 삶을 강화한다 무한 반복 쳇바퀴에 갇혀 산다 나이들수록 제 앎에 갇히고 고집만 세지는 이유다. 어떤 일을 하든 무엇이 되었든 하느님과의 일치는 배제되고 닥치는 일들이 우선순위가 되어 열심을 산다 믿는 ..

JESUS said 2022.10.04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L10,25-37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느님 사랑은 경계 없음이다 무한대라는 뜻이다 생각으로 잣대를 정하고 선을 긋고 경중을 따지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다 내 것 내 이익 나의 시각에 고정된 가치 기준과 생각으로는 하느님 사랑을 이해할 수 없다 사람은 봉사가 목적이 되지만 하느님의 일이 목적인 사람은 봉사라는 인식조차 없다 하느님의 사랑을 잃고 있는 경우라면 무엇이 되었든 어디가 되었든 하느님 사랑을 일깨우기 위해 경계를 허문다 손익을 따지거나 이해를 따지지 않는다 하느님의 사랑을 사는 하느님의 일만이 자신의 일이기에 그렇다

JESUS said 2022.10.03

연중 제27주일(군인주일) L17,5-10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마음대로 살아 놓고 욕심껏 닥치는 대로 살았으면서 하느님 탓을 한다 나한테 왜 이러냐고 따진다 거두어 달라 청한다 좋은 것만 달라 간청한다 자신을 보라 무엇을 따르고 있는지 보라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라 제 생각과 고집과 욕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온전히 일치되어 주님을 따르는 삶이 되면 단지 "예" 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음을 안다

JESUS said 2022.10.02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L10,17-24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거짓 예언자들은 신탁을 들었다 한다 자신만이 들을 수 있다 한다 왕처럼 군림하며 선과 악을 관장하고 권력과 이익을 가로챈다 주님의 권능은 사람의 생각과 능력으로 알 수 없다 제 꾀와 생각이 물러가는 자리에서 주님은 드러나신다 한 점 두려움도 한 점 불신도 없는 온전히 비어 순결한 자리에서 드러나신다 만..

JESUS said 2022.10.01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L10,13-16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생각은 듣고 보고 겪은 것의 총화다 그것이 제 세상의 전부이기에 제한되고 왜곡되고 굴절돼 있는 줄 생각은 모르고 있다 그 생각으로 하느님이 재단되고 진리가 만들어진다 그러기에 생각이 아는 하느님은 진리는 엉터리다 생각으로 가늠하고 알 수 있는 사이즈와 시스템이 아니다 생각을 비켜야만 진리이신 하느님은 드러난다 생각을 벗어나는 방법은 생각을 지켜보는 것이다 생각에다 어떻게 진리이신 하느님을 구겨 넣고 제한하는지 그 왜소함과 두려움으로 하느님을 조작하는지 알아차리지 않는 한 진리는 드..

JESUS said 2022.09.30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J1,47-5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만져야 아는 사람은 눈과 귀와 감각 너머의 세상을 믿지 않거나 호도한다 눈과 귀와 감각에 걸려 제한된 세상에 갇혀 살든지 그 너머를 조작하고 착각하며 전유물처럼 사람을 속이고 조종하고 통제하는 기재로 쓰든지 한다 생각이 제한적인 줄 알기만 한다면 하느님의 세상이 사람의 앎과 감각 너머 전체이며 무한대임을 알기만 한다면 하느님을 안다 하는 게 아니라 말을 잃는다 정교한 하느님의 법칙과 완전성과 영원성에 머리를 조아린다 모든 곳의 모든 것이기에 그저 순명한다

JESUS said 2022.09.29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L9,57-62

"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 다사다난한 인간의 일들은 걱정과 체면과 욕심을 먹고 자란다 하느님 나라를 사는 것외에 어떤 것도 궁극의 일이 아니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욕망에 휩싸이고 감정에 따르고 전전긍긍 과거를 떠올리며 앞날을 걱정하며 하느님을 부르짖는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제..

JESUS said 2022.09.28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L9,51-56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진리를 알고 진리를 사는 것도 진리를 모르고 진리를 모독하는 것도 각자의 행위대로 결과물을 돌려받는다 진리는 단죄하고 꾸짖지 않는다 다만 원인이 결과를 만드는 순리를 수호할 뿐이다 세상 어떤 일도 세상 때문이거나 누구 때문이 아니다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내려치는 것까지 내 탓이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사랑과 자비를 말씀하셨다 오류로 지어진 원인을 잘못을 시행착오를 번복하고 회심할 기회가 또한 주어졌음을 알려 ..

JESUS said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