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7일 오전 06:20 생각 속을 헤매며 일생을 보냈는데 생각 속에서 무엇을 찾았나 고집밖에 두려움밖에 왜소함밖에 생각이 이끄는 대로 생각 안에서만 충실했는데 무엇이 남았나 몸조차 마음조차 병들어 노쇠함밖에 백 년을 반복했는데 길을 모르면 이치를 모르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자신.. 진짜를 예찬함 2019.12.27
2019년 12월 26일 오전 06:01 지금 어디에 있나 지금 여기에 있지 못하고 점령된 스토리에 끌려 무엇이 되어 있나 무엇으로 바쁜가 지금 이 순간 어떤 스토리도 없이 텅 빔이 느껴지는가 텅 빔과 일치해보라 순식간에 스토리가 끼어들어도 또 다시 텅 빔으로 일치하면 된다 텅 빈 이곳이 본성이다 나의 본향이며 신의 .. 진짜를 예찬함 2019.12.26
2019년 12월 25일 오전 06:06 에고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알아채지 못하는 한 골백 번 예수가 태어나고 골백 번 부처가 출현해도 소용 없다 여전히 예수를 향해 부처를 향해 복 달라 은총 달라 매달리고 엎디어 싹싹 빌기밖에 더하나 "천상천하유아독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궁극을 가리켜 본성을 알라는 가르침인.. 진짜를 예찬함 2019.12.25
2019년 12월 24일 오전 06:27 어디를 내달리나 무엇을 찾나 지금 여기만이 전부다 지금 이 순간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지금 어디에 있나 생각이 들고 나기 전 이 바탕만이 현존이다 이 여여함과 이 고요만이 살아 있다 요동치는 생각을 뚫고 고요와 여여함을 알아차리라 알아차림이 고요다 보는 이것이 여.. 진짜를 예찬함 2019.12.24
2019년 12월 23일 오전 06:08 지금 무엇이 살고 있나 무슨 스토리가 나서서 열 일하고 있나 너는 어디에 살고 있나 내 집도 없고 내 땅과 호흡조차 빼앗겨 버렸다 지금 곧장 알아차림이 나의 집이고 나의 천국인데 나의 집은 생각에 휩쓸려 전쟁터가 돼버렸다 갈 곳을 잃고 쉴 곳을 잃고 나아갈 방향조차 잃고 두려움.. 진짜를 예찬함 2019.12.23
2019년 12월 22일 오전 06:02 골수에 각각의 세포에 생각이 스며 허기진 스토리 욕망이 가득한 스토리만 분주하다 스토리가 전개되는 일상을 삶이라 부르고 운명이라 인식한다 근본 없이 스토리가 나서는 중이다 습관처럼 스토리에 끌려다니는 중이다 보라 오직 지켜보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생각이 무슨 짓.. 진짜를 예찬함 2019.12.22
2019년 12월 21일 오전 06:03 굳어진 생각이 몸을 굳게 하고 삶을 가둔다 생각 안에서 헤매느라 걱정도 근심도 바쁘고 몸도 고달프다 생각은 아무 것도 모르는데 생각은 그저 에고의 습관일 뿐인데 생각에 갇혀 아등바등 개고생이다 보라 무엇을 부여잡고 애를 쓰는지 끝까지 놓지 않고 보라 생각을 빤히 들여다보면 .. 진짜를 예찬함 2019.12.21
2019년 12월 20일 오전 06:35 눈이 보는 세상만을 전체라 인식할 때부터 한계에 갇혔다 눈이 볼 수 없고 귀가 들을 수 없고 생각으로 생각할 수 없는 한계 너머가 있다 진정 살기 위하여 익숙한 생각 습이 된 행위 견고한 관념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나를 규정하던 온갖 이름표는 나가 아니다 잠깐 걸쳤다 갈아입는.. 진짜를 예찬함 2019.12.20
2019년 12월 19일 오전 05:19 세상 어떤 것도 내 안에서 비롯된다 바깥을 향할 때 지껄임이 시작될 때 나를 들여다보라 오직 나만을 스토리의 펼쳐짐만을 지켜보고 내 몸이 내 행위가 무엇을 하는지 알아차리라 어떤 것도 바깥에 있지 않다 내 안에 있다 안과 밖이 하나다 내 안이 정렬되면 바깥도 정렬되고 내 안이 .. 진짜를 예찬함 2019.12.19
2019년 12월 18일 오전 06:13 차곡차곡 쌓은 쓰레기가 나를 채우고 세상으로 넘쳐 산도 들도 바다도 쓰레기장이다 본성이 주인인데 생각이라는 쓰레기가 나서고 산과 들과 바다가 주인인데 넘쳐나는 쓰레기만 보인다 과잉의 욕구가 초래한 과잉의 쓰레기들이 안과 밖을 점령했다 차곡차곡 쌓은 쓰레기와 대면하지 .. 진짜를 예찬함 2019.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