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 62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Mt17,1-9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하는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 하고 이르셨다. " 눈이 보고 귀가 듣고 감각하고 생각하는 것을 따라 산다 눈과 귀는 한계가 있고 감각과 생각은 오류 투성이다 한정되고 닫힌 채 사는 줄 알지 않으면 주님을 알 수 없다 절대처럼 신봉하는 감각과 생각을 놓지 않으면 진리를 알 수 없다 온전히 비워야 생생한 주님의 현존 그 도도함이 드러난다

JESUS said 2023.08.06

지금 이 순간이 돼라

동일시된 생각으로부터 분리되는 만큼 근원과 가깝게 된다 생각은 두려움을 기반한다 한정된 지식을 기반한다 두려움이 두려움을 지키려 안간힘을 쓴다 두려움으로 교육하고 두려움으로 습득하고 강화한다 그것을 벗어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생각의 결과물은 강박이 되고 믿음이 되고 병이 되고 죽음이 된다 진리를 두고도 진리를 방치하는 것은 진리인 줄 모르는 것은 생각이 나서기 때문이다 생각을 자신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생각은 진리를 알지 못한다 생각은 단지 연장일 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05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Mt14,1-12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 사람을 보내서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개 하였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어리석음이 대를 잇고 욕망이 대를 잇는다 내 가족 내 것 내 체면 내 이익을 지키라고 교육한다 하느님을 믿지 못하고 제 생각만 세상만 믿고 사는 자가 죄인 줄 모른 채 저지르는 죄다 사람의 모든 생각과 행위의 잣대는 근거는 하느님이시다 사람이 사는 목적은 진리를 알고 하느님을 아는 것이다 진리를 살고 하느님을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3.08.05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Mt13,54-58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 " 타성에 젖은 채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한다 그것이 생각이 된다 타성대로 산다는 말이다 타성이 망상임을 알아차릴 때 근원이신 하느님 나라가 드러난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것임을 안다 생각이 알고 생각하고 서술하는 대로 끌려다니는 한 진정한 삶은 없다 하느님 나라는 멀다

JESUS said 2023.08.04

알아차림이 돼라

생각으로 굳어진 채 생각 안에서만 산다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을 생각이 통제한다 돌처럼 굳어 경직된 채 살다 죽는다 생각에 매인 자신을 직면하라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순간 생각에서 벗어난다 어디에도 묶이지 않은 나 텅 빔이 진짜 나다 알아차림 이것이 나다 알아차림이 나를 구원한다 神과 하나 되게 한다 생각 안에서 평생을 분주하다 죽는 스토리를 벗어나는 길은 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04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Mt13,47-53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 하느님이 거하시는 나의 집에 산다는 것은 내 안의 나쁜 것들을 가려내는 것이다 환히 비춰 밝히 드러내는 것이다 온갖 것을 끌어모아 생각이 되고 생각에 끌려 다니는 어리석음을 청산하는 것이다 오직 하느님 뜻대로 그분이 사시도록 나를 비워 온전히 내어 드리는 것이다

JESUS said 2023.08.03

지켜보기만 하라

기억에 이끌리고 과거에 이끌려 스토리를 쓴다 스토리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온갖 개념을 만들고 말을 만든다 몸과 마음은 인질이 된다 병이 되는 과정이다 스토리 쓰든 말든 나는 지금 이 순간이다 텅 비어 여여함이다 스토리에 춤추는 자신을 지켜보라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억겁을 쓰는 스토리다 알아차리기만 하라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야 스토리가 망상임을 알게 될 것이다 망상으로 사는 어리석음을 목격할 것이다 나는 그저 텅 빔이다 텅 빔이 안식이며 온전한 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03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Mt13,44-46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진리이신 하느님 외에 값진 것이란 없다 보물이란 없다 가진 것 아는 것 '나'라는 온갖 집착들이 진리 앞에서 소멸된다 진리를 증거하는 삶 그저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JESUS said 2023.08.02

비우고 비우고 또 비워라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름을 남기고 유산을 남기고 업적을 남기고 소유하고 남기는 것이 삶의 목적인 것처럼 산다 허구를 재연하는 드라마와 다르지 않다 드라마에 몰입하다 끝나면 실체가 없는데 열심히 맹렬히 산다 텅 빔이 나임을 알기 위하여 텅 빔을 살기 위하여 살고 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사는 목적이다 사람으로 사는 목적이다 이름에 갇히고 역할에 갇히고 생각에 갇혀 맹목을 사는 것은 진짜 삶이 아니다 허구를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