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60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L14,15-24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데려오너라. 처음에 초대받았던 그 사람들은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사람은 당장 취할 수 있는이익이 있는 곳체면과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곳을지향한다 눈으로 볼 수도 없고실질적 이익도 없는 것은허무맹랑한 이상주의라 치부한다뜬구름이라 조롱한다 진리는 드러나지 않지만언제나 어느 때나 차려져 있는완전한 잔치상이라는 것을모르고 있다

JESUS said 2024.11.05

생각은 망상이다

방심하는 순간생각의 홍수에 떠밀려 간다 오랜 습이 된억겁으로 주인 행세하던생각은 관성처럼제자리를 꿰차려 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어떤 스토리를 들이대든생각만을 보고 또 지켜보라 생각이 하는 짓을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대하소설처럼 펼치는스토리는 망상이다 망상 속에서주인공 행세하며강고한 스토리로 확장하려는 오랜 습을 알아차려야망상은 미망은힘을 잃는다 스토리에 얽히고스토리에 저항하며또다시 스토리를 나열하는억겁의 시스템에서 나를 구하는 것이몸으로 사는 목적이다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4.11.05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L14,12-14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 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부모는 자식에게손해보지 말라지지 말고 이겨라많은 것을 소유해라 그것이 세상에서 도태되지 않고성공하는 법이라 가르친다 하느님 법은 다르다손해 보며 살라 하신다져 주어라 하신다다 내주고 텅 비어가난한 자 되어라 하신다

JESUS said 2024.11.04

내가 빠져야 진리가 나선다

세상은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운행되고 있는 데도 에고는 생각이 인지하고눈으로 확인하고감각할 수 있어야있다라고 한다 생각이 온갖 것을통제해야 안심한다 진리는실재는생각이 인지하고확인하고 서술하는 것이 아니다 진리의 방식은생각이 개입해서기승전결을 헤아리는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의 알음알이생각에 길들여진 방식을놓아야만 텅 비어 아무것도 없어야기댈 데가 없어야 궁극인 앎 최상승의 앎이자신을 드러낸다 나의 무기력과무능력을 온전히 승인할 때에야진리가 열린다

진짜를 예찬함 2024.11.04

연중 제31주일 ML12,28ㄱㄷ-34

"율법 학자  한 사람이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첫째는 이것이다.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만사의 우선순위는믿음이다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하느님에 대한 믿음이다  지금 여기에서 하늘 나라를 사는 것이다 말로만 믿는다 하는 자는믿음의 우선순위가 자신의 안위다 신앙은 자신의 어떤 잘못도너그러이 용서하는 면죄부이며주님은 자신을 위한 부적일 뿐이다 이익이 없으면청원이 이뤄지지 않으면당장 주님께 등을 돌리고 만다

JESUS said 2024.11.03

무엇을 '나'라 하는가

생각은지금 어디에 있는지무엇을 하는지  몸 마음 생각 감정낱낱을 직면하는 것이 우선순위다 온갖 것을 소유하고이름을 드높여단단하다 여기는 삶도방편이며망상일 뿐이다 자신이 무엇인지실재가 무엇인지모른다면 무엇을 하든 망상만을 사는 것이다 직면하고 또 직면해야생각의 실체가 드러나고진짜 세상이 드러난다 세상을 좇아생각을 좇아열심히 산다 여기고 있는가자신을 망상에내다 버리고 있는 것이다 깨어 자신을알아차리라진짜 삶을 살아라 이름은 몸은보이는 모든 것은나가 아니다실재가 아니다

진짜를 예찬함 2024.11.03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Mt5,1-12ㄴ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시기하고 질투하고지지 않으려 한다 세상 잣대에 맞춰고군분투하며 산다 상처를 껴안고스토리를 껴안은 채늙고 병든다 생각이 고집이자신인 줄 알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하느님이 사는 것임을 알아라진정 사는 것이며 구원이다

JESUS said 2024.11.02

진정 살기 위하여

동물과 다르지 않게 사는데마치 사람은 다른 것처럼차별화한다 사람의 욕망은 미화되며의미를 부여하는 재주까지 부린다 사람을 만유의 관리자라 하는 이유는왜 사는지자신이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살던 대로생각하던 대로욕망이 시키는 대로세상이 이끄는 대로휘청인다면사람의 삶이 아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 채편협한 앎을 좇아 맹목을 산다면동물을 사는 것이다 생각이 하는 짓을 보고 또 지켜보라 텅 빔에 거하라호흡과 일치하라 진리가 안내할 때까지진리가 모든 것임을알게 될 때까지 내 의지가 사는 것이 아니라그저 사는 함 없는 함을 사는(無爲의 爲) 진정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11.02

본성은 진리는 너무 쉽다

텅 빔이 아닌空이 아닌지금 이 순간이 아닌 어떤 것도 망상이다미망을 살고 있다 꿈속에서 맹렬히 꿈을 꾸고 있다 생각을 몸 마음 감정을지켜보기만 한다면낱낱을 직면하기만 한다면어떤 것도 실체가 아님을 안다  내 집은 텅 빔임을본향은 空임을알게 된다 그저 텅 비기만 하면호흡과 하나가 되면지금 이 순간이 되면 본성과 하나 된다진리와 하나 된다神과 하나가 된다 아무것도 할 것도알 것도 없다 걱정에 생각에 습관에욕망에 스토리에스스로 갇혀 있을 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11.01

모든 성인 대축일 Mt5,1-12ㄴ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삶의 목적은진리를 알아 진리를 사는 것이다 진리는 공의이다알기만 한다면믿기만 한다면 진리이신 하느님은언제 어디서나내 안에 네 안에 계신다모든 이의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나'로 가득 채워 살지 않고텅 비워 가난하게 되어야진리가 사는 것임을 알게 된다

JESUS said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