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60

그저 여여할 뿐

사람의 상식은진리가 아니다 무리마다 설정되는상식이 다르기에니가 옳다느니내가 옳다느니 하는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어리석고 고집 센 에고는제 상식을 진리처럼강요하려 든다 진리는 모든 것을모든 것이게 할 뿐강요하지도드러나지도 않는다 옳고 그름도귀하고 귀치않는 것도중요하고 중요치 않은 것도 없다  그저 무한대의텅 빔일 뿐이다 텅 빔이 되면 알게 되는모든 것이며전체인 근원일 뿐뽐내지 않는다소유를 주장하지 않는다 진리와 하나 될 때그저 산다 이름이 있든 없든세상이 알든 모르든감정이 요동을 치든 말든생각이 들고 나든 말든 그저 텅 빔에 거하는온전한 실재로 현존할 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11.10

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ML12,38-44

"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옷을 입고 나다니며 인사받기를 즐긴다.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순결한 마음 신실한 믿음보다관례적이고 의도된 행위가신앙생활을 한다 진리와 하나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준만큼 받기 위한공든 만큼 되돌리기 위한산술이 작동한다그것을 현명한 믿음이라 여긴다 두려움 없이 가진 것을온전히 봉헌하는과부의 믿음과 헌신만이진리와 하나가 된다

JESUS said 2024.11.10

무엇을 보고 무엇을 믿는가

욕망을 좇아 살기에욕망 여부가 삶의 동력이다 욕망 없음은무능력이며 도태의 씨앗이다 어둠인 줄 무지인 줄 모른 채욕망의 노예들이맹목을 살다 죽는다 세상만 보고 믿으며세상을 좇아쫓기듯 살다 죽는 스토리만 있다 왜 사는지 아는가자신이 무엇인지 아는가 자신의 내밀함에다 물어라모르면서 질문조차 없는자신을 직면하라 남 따라 살다남 따라 죽는 것을삶이라 믿지 마라 답은 내 안에 있다생각을 끄면 드러나는 답이 있다 생각으로 가득 찬몸 마음을알아차리면답이 스스로 드러낸다  여여한 진리가  주인이기 때문이다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11.09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J2,13-22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세상을 잘 사는 방법은손익 계산을 잘하는 것이다잇속에 밝아 손해보지 않고사는 것이다 신앙의 목적 또한세상에서 얻는 손익 여부로 판단한다 하느님은 그저부와 명예와 원하는 것을가져다주는 영검한 부적이면 된다 물질 앞에서 진리 따위는욕망 앞에서 진리 따위는내다 버려도 되는 하찮은 것이 되고 만다진리이신 하느님을 믿는다 말하면서세상을 신앙하는 것이다

JESUS said 2024.11.09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L16,1-8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그러자 집사는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기름 백 항아리를 쉰이라고 적으시오.' "밀 백 섬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 손해보지 않는다잔꾀로 위기를 잘 모면한다세상은 그것을 현명함이라 말한다 세상의 현명함은 진리를 살기 어렵다세상의 셈법과 진리의 방식이다르기 때문이다 현명하다는 잇속이 나서지 않아야불안과 두려움이 나서 벌이는온갖 도모를 비춰볼 수 있어야 나를 온전히 내려놓고진리이신 하느님이 사시는진짜 삶을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4.11.08

좁은 길을 가라

세상에다 진리를 묻고진리를 시험하려 든다 세상이 진리를 승인하는 줄 안다 세상을 사는 영악함과 잔재주로진리를 취하려 한다면어긋나고 만다 무엇이 되었든자신의 낱낱을있는 그대로를 덮지도 외면하지도감추지도 변명하지도 말고인정하고직면하여야 한다 태양이 비추든비가 오고 바람이 불든온전히 묵묵히 마주하며 자신을 알아차려야 한다 쓰고 달고를 재며삼키고 버릴 것을 셈하며 세상이 내는검증된 길만을사람들이 걷는 길만을좇아 사는 것을현명함이라 착각 마라 진리는 자신이 내는 내밀한 길 위에 있다 텅 빔으로 만나는온전한 버림이내는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11.08

텅 빔이 진짜 삶이다

보는 것에 아는 것에 스스로 묶인다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묶인 습이 산다 묶인 나를해방시키는 것이삶의 목적이다 이름도 생각도 몸조차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도구이며 방편일 뿐이다 생각을 몸을 습관을아무런 의도 없이 판단 없이그저 지켜보는 것 호흡과 하나 되고텅 빔이 되고지금 이 순간이 되는 것 나를 원래로 되돌리고근원으로 복귀하는 것이나의 임무다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세상에 이름을 새기고세상 마음에 들기 위해스스로를 내다 버리는 진리로부터 이방인이 되는 것을삶이라 착각 마라그것을 현실이라 말하지 마라 실재는텅 빔밖에 없다텅 빔만이 궁극이다 자신만이알아차림만이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11.07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L15,1-10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교리를 준수한다고믿음이 온전한 것은 아니다  다르마(Dharma)를 살기 위해도그마(Dogma)를 만들지만진리는 망각하고 교리에만 매인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는 것이다진리는 눈이 보고 마음이 알고지식이 서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알음알이도 익숙한 방식도'나'라는 고집을 내려놓아야만 공기처럼 스며들어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진..

JESUS said 2024.11.07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L14,25-33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생각하던 대로 살던 대로욕망을 거머쥐고아무것도 놓지 않고 살면서믿는다 한다 믿음은 회심(回心)이며회심(灰心)이다 생각하는 방식 사는 방식의온전한 변환이다온전한 텅 빔이다 내 고집을 들어달라나를 옳다고 해달라 떼쓰며하느님을 꼭두각시로 여긴다면그것은 믿음이 아니다 回心: 마음을 돌이켜 과거의 생활을 뉘우치고 신앙에 눈을 뜸灰心: 재와 같이 욕심이 없고 고요하여 외부 사물의 유혹을 받지 않음

JESUS said 2024.11.06

무엇을 찾고 있는가

마음의 허기를 벗어나려불안을 벗어나려찾아 헤맨다 참 삶이 목적이 아니다텅 빔 근원 원래진리가 목적이 아니다 많이 채우고 쌓고 높아져세상에서의 자리가확고해지는 것이 목적이다 에고가 나서 살던 그대로오히려 더 강화해서슈퍼 울트라 에고가 돼모든 것을 좌지우지하기 원한다 에고의 바람 대로만사가 이뤄지기를 원한다 에고는 진짜 나가 아닌데에고가 원하는 것을 위해에고의 방식 대로노예처럼 매달려 허기와 불안과 허무가 반복되는 쳇바퀴를 돈다 무엇이 실재인지생각은 알지 못한다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아야몸 마음 감정 욕망낱낱을 알아차려야 생각이생각이 조각한 에고가허상이며허상에 매달려 사는억겁의 습을 대면하게 된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무엇을 원하는지 있는 그대로직면하라 아무것도 서술하지 말고직면하고 또 직면만 하라 내가 아는..

진짜를 예찬함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