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58

텅 빔이 돼라

생각으로 헤매지 말고 내 집으로 와라 나에게로 와라 모든 것이 여여한 영원의 안식처가 있다 생각에 가로막힌 이미 온전한 나 나의 거처가 있다 생각에 끌려 다니느라 생각이 전부인 줄 착각하느라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 공허함과 불안과 혼란 가운데서 욕망에 내몰려 살고 있다 생각의 실체를 알아라 망상으로 엮은 허구를 직면하라 나의 실체를 알아라 내가 무엇인지 알아라 생각은 모든 것을 조작하고 각색한다 실재가 아닌데 실재라 믿는다 텅 빔만이 실재다 공허한 텅 빔이 아니다 온전한 전체이며 영원이며 환희다 텅 빔이 영원의 거처이며 곧 나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9

사순 제2주간 목요일 L16,19-31

"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생각을 좇고 세상을 좇아 열심히 사는 것을 잘 산다 한다 세상에서 부자가 되고 명성을 얻고 권력과 건강을 누리기 원한다 모두가 열망하며 부러워하는 삶이다 그러나 그것은 궁극의 삶이 아니다 최고의 삶은 지금 여기에서 하늘 나라를 사는 것이다 진리이신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것이 삶의 목적..

JESUS said 2024.02.29

텅 빔이 나다

사정없이 쏟아 넣고 채워놓은 것을 비우려 단식한다 몸이든 마음이든 원래가 되려거든 비워야 한다 쌓고 쌓여 돌처럼 굳은 생각이 비워져야 하고 생각에서 배태된 알음알이와 습이 비워져야 한다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 기도다 수행의 여정이다 생각이 만든 것을 좇는 것이 아니라 생각 이전의 텅 빔을 좇는 것이 진정한 기도이며 진짜 삶이다 온전히 비우는 것 원래가 되기 위해 텅 빔이 되는 것이 진짜 단식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8

사순 제2주간 수요일 Mt20,17-28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섬김 받는 자리에서 높게 되기를 이름나기를 하느님께 빈다 좋고 이롭고 편한 길만 걷게 해 달라 기도한다 그것은 하느님 나라의 기도가 아니다 세상의 기도다 나의 기도는 모든 것의 온전성을 아는 주님 나라의 기도다 무엇이 되었든 "예" 하는 순명의 기도 흔들림 없이 주님과 하나 되는 일치가 기도다

JESUS said 2024.02.28

사순 제2주간 화요일 Mt23,1-1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믿음은 나라고 하는 고집과 아집을 몽땅 내려놓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사시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것이다 높이 받들어져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는 자는 하느님을 모르는 자다 아버지를 모르는 자다 아버지의 규율은 아버지처럼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4.02.27

텅 빔이 나다

생각으로 채우고 지식으로 채우고 걱정 근심으로 채우고 명예로 채우고 재산으로 채우고 언제나 가득 채워 산다 채워야 안심한다 채움이 삶의 목적이 됐다 텅 빌까 두려워한다 아무것도 아닐까 봐 초조해한다 진짜 삶은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님을 아는 것이다 온갖 것으로 채운 자신을 밝히 비춰 직면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삶의 목적이다 이것밖에 할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 참 지식이다 무엇으로 채워졌는지 무엇을 좇아 사는지 지켜보라 지켜봄이 텅 빔이다 텅 빔이 구원이며 나의 거처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7

지금에 있어라

고통스럽다면 고통의 끝까지 들어가라 화가 나면 화의 끝까지 들어가 보라 감정에 끌려다니지 말고 감정의 중심으로 들어가 실체를 보라 생각과 감정의 근처에서 예단해서 방어하고 저항하며 스토리 쓰는 짓을 피하지 말고 마주하라 고통이라 인식하는 케케묵은 해석이 있다 지레 겁먹고 저항하는 오랜 습이 있다 생각과 감정에 끌려다니는 어리석음이 사는 방식이다 어떤 것도 나를 흔들 수 없다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텅 빔임을 알고 텅 빔에 거하는 것 외에 내가 나를 아는 것 외에 어떤 것도 삶의 목적이 될 수 없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지금 스며있는 감정 그것을 직면하는 하라 오직 지금의 모든 것을 직면하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2.26

사순 제2주간 월요일 L6,36-38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믿음 반대는 두려움이다 믿음은 화평과 사랑으로 살게 한다 두려움의 기반에서는 모든 것을 불신하고 미워하고 방어하고 저항한다 믿음으로 살기보다 습관이 된 생각으로 살 때 고집과 미움과 인색함과 배타만 남는다 화평 가운데 있는지 두려움 가운데 있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면 된다

카테고리 없음 2024.02.26

사순 제2주일 ML9,2-10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사람은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 갇혀 살며 인식한다 하느님은 시간에도 공간에도 사람의 인식 범주로 제한되지 않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더러 왜소해져 자신과 같이 돼라 명한다 시간과 공간을 자신의 인식에서조차 벗어난 적이 없으면서 전체를 아는 것처럼 착각한다

JESUS said 2024.02.25

지켜보기만 하라

생각에 걸리고 습관에 걸리고 보이는 것에 걸리고 마음에 걸려 있는가 그것은 전부 망상이다 미망임을 알아라 내가 거해야 할 나의 집은 지금 이 순간이다 텅 빔이 나의 실재 모양이다 생각이 일어나거든 따라다니지 말고 직면하라 어떤 생각이든 인정하고 지켜보기만 하라 방어하든 저항하든 무엇을 하든 내가 할 일은 그저 지켜보는 것이다 오랜 습이 된 억겁이 놓은 길이다 피한다고 덮어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알아차려 인정하고 묵묵히 직면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 가장 쉬운 길이다 나를 구원하는 길이다 나를 구원하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