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58

텅 빔이 나다

무의식을 기반으로 살고 있다 카르마 대로 살고 있다 그것을 직면하는 것이 수행이다 망상인 것을 미망인 것을 부여잡고 끌어안고 삶이라느니 운명이라느니 불가항력인 것처럼 떠든다 억겁을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고 있음을 알아라 나는 텅 빔이다 아무것도 없음이다 지금 이 순간으로 실재하는 영원이며 무한대다 나를 알고자 한다면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하라 강고한 틀이 된 습을 알아차리라 무엇을 거머쥔 채 놓지 못하는지 무엇에 매달려 전전긍긍인지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텅 빔이 나임을 알 때까지 지금 이 순간만이 영원임을 알 때까지

진짜를 예찬함 2024.02.19

사순 제1주간 월요일 Mt25,31-46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사람은 유한한 인식 체계로 산다 세상이 제로섬인 줄 알기에 아귀다툼하듯 경쟁한다 하느님 나라는 무한대다 물리적으로든 인식으로든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다 사람의 한정된 인식으로는 하느님을 알 수 없다 하느님 나라는 사람의 계산기와 잣대를 버려야 한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사시도록 온전히..

JESUS said 2024.02.19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거저 주어진 진리를 살기 원한다면 그저 살아야 한다 생각이 기획하고 통제하고 온갖 것을 해석하고 판단하며 나서는 주인 행세를 멈춰야 한다 텅 비어 지금 이 순간이 돼 밥 먹고 일하고 잠자고 울고 웃으면 된다 생각이 길을 열고 스토리 쓰는 억겁의 습이 나서지 않으면 물 흐르듯 그저 산다 아무 두려움 없이 전전긍긍 노심초사 없이 그저 산다 두려움이 나서거든 생각이 판을 짜거든 또 튀어나온 습을 지켜보라 해석하고 저항하지 말고 직면하기만 하라 인정하고 받아들여 지켜보기만 하라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기만 하라 내가 할 일은 이것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18

사순 제1주일 ML1,12-15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탐욕과 무지가 나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죄악은 진리를 모르기에 길을 모르기에 언제나 그 끝은 절망과 파멸이라는 극단으로 치닫는다 공평과 정의와 자유와 화평 모두를 살리는 진리의 세상이 하느님 나라다 자신의 두려움과 어리석음을 마주하고 회개할 때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인 하느님 나라가 나의 집임을 알게 될 것이다

JESUS said 2024.02.18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L5,27ㄴ-32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레위가자기 집에서 예수님께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진리를 모르는 자는 죄에 쉽게 동화되지만 진리를 사는 이는 진리는 죄를 정화시키고 굴복시킨다 내 안의 불의와 죄를 불러 회개하는 것이 진리를 믿는 이의 삶이다

JESUS said 2024.02.17

무엇을 목 말라 하는가

욕망은 결핍 위에 자리한다 결핍을 벗어나고자 욕망을 욕망하며 삶을 지배한다 욕망의 노예인 줄 결핍에 떠밀려 사는 줄 자신만 모른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나를 아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지금을 망각한 삶은 쉼 없는 허기와 분주함에 내몰려 사는 집 없는 삶이다 욕망을 좇는 자신을 보라 왜 욕망하는지 보라 이미 온전함임을 모른다 온전성으로 잉태 됐음을 모르기에 허기와 갈증만을 본다 무엇을 갈망하는가 왜 갈망하는가 욕망에게 물어보라 지금을 벗어나는 어떤 것도 미망이다 망상에 쫓겨 살 것인지 명징한 내 안에서 여여히 살 것인지 나에게 달렸다 허기에 시달리는 나를 직면하고 알아차리는 알아차림이 나를 구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17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Mt9,14-15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모든 예식과 찬양이 진리이신 하느님으로 향한다 나를 비우고 정화하고 밝히는 목적은 진리를 알기 위함이다 진리와 하나 되기 위함이다 규칙을 위한 규칙 맹목이 된 습관 사람들이 하는 대로 세상이 하는 대로 좇아 산다면 어리석은 자의 길이다 진리와 하나 된 이는 진리만으로 울고 웃고 기뻐하고 환희한다 진리로부터 오는 항구함으로 산다

JESUS said 2024.02.16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잘 나가면 우쭐해하고 잘못되면 의기소침해한다 에고가 이끄는 삶이기에 에고의 판단이 전부다 애쓰고 있다면 전전긍긍한다면 에고가 나선 것이다 어떤 스토리도 실체 없는 망상이다 미망을 좇기 위한 가상무대다 생각을 좇아 스토리에 빠져 전전긍긍 애쓰는 중인가 내가 할 일은 곧장 나에게로 되돌리는 것이다 즉각 알아차리면 된다 텅 빔으로 회귀하라 생각을 직면하라 호흡과 일치하라 스토리에 끌려 다닌 오랜 습을 알아차리는 것이 원래로 되돌리는 것이다 나의 임무이며 사는 목적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16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L9,22-25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믿음은 온전한 변환이다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는 전체 전 존재를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생각하던 대로 살던 대로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면서 믿는다 말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낱낱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 행동 관념을 믿으면서 주님을 믿을 수 없다 온전히 비우고 또 비워 '나'라는 고집이 하나도 남지 않아야 비로소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사시는 믿음을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4.02.15

무슨 생각에 끌려 다니는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놓치지 않고 지켜보라 텅 빔이 되기 위해 텅 빔이 나임을 알기 위해 몸을 나투어 살고 있다 몸이 하는 맹목을 좇아 생각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은 어둠을 헤매는 것이다 미망을 사는 것이다 있음으로 없음을 아는 없음이 진짜임을 아는 궁극의 앎이 삶의 목적이다 신실한 믿음이다 욕망을 좇는 허기에 매달려 자신을 달금질하며 열심히 분주히 세상을 향하는 것은 온전한 삶이 아니다 원래의 삶이 아니다 자신에게 돌아오라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고 오랜 스토리와 동일시된 자신을 알아차리라 생각의 실체를 알아라 무엇을 좇는지 자신을 보라 보이고 들리는 그것이 전부 미망인 줄 알아라 텅 빔만이 실재다 지금 이 순간만이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