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60

거저 살아라

나를 정화하는 방법은 나를 지켜보는 것이다 즉각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생각이 나를 병들게 하고 오염시키고 길을 잃게 한다 생각 안에서만 살기에 바른 길이 무엇인지 궁극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궁극은 생각을 벗어나는 지점이다 생각으로 이를 수 없는 근원이다 텅 빈 지금 이 순간이다 생각에서 길을 찾는 어리석음을 직면하라 생각에 뒤덮인 자신을 알아차리라 쉴 새 없이 지껄이는 생각의 민낯을 대면해야 생각의 실체를 안다 지켜보는 만큼 온전해진다 알아차리는 만큼 텅 빔이 된다 텅 빔이 궁극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산다 거저 사는 궁극을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4.15

부활 제3주간 월요일 J6,22-29

"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부자 되게 해 달라 건강을 달라 명예를 달라 세상 마음에 들고 세상이 원하는 것을 달라는 청원이다 텅 비어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것이 궁극이며 삶의 목적임을 모르고 있다 썩어 없어질 것들로 하느님 은총의 값을 매기고 있다 참 기도는 하느님 원의로 살게 해 달라는 청원이다

JESUS said 2024.04.15

텅 빔이 돼라

텅 빔을 사는 지혜만이 나를 살리고 세상을 살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텅 빔이 산다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텅 빔이 주인이다 온전히 살려거든 잘 살려거든 지금 즉각 이 순간 텅 빔이 돼라 진리가 여는 길을 따라 거저 살게 된다 온갖 것을 도모하느라 전전긍긍 안달복달하는 생각을 비추어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알아야 한다 생각이 알아야 길을 가고 생각이 분석하고 해석해야 앎이 되는 오랜 습에서 해방되지 않으면 망상을 살 수밖에 없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이름표가 자신인 줄 생각이 자신인 줄 묶여 사는 종살이를 벗어날 길은 없다 생각을 직면하라 텅 빔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4.04.14

부활 제3주일 L24,35-48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새롭게 나기 위한 부활을 살기 위한 선행 조건은 회개다 자신을 밝히 비추어 들여다 보지 않으면 맹목인 생각만 따라 산다 욕망이 만든 생각으로 타성에 찌든 습으로 세상에 생각에 묶인 노예살이는 진정한 삶이 아니다 낱낱을 성찰하여 온전한 봉헌을 살아야 한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사..

JESUS said 2024.04.14

텅 빔이 주인이다

세상을 잘 사는 가늠자는 얼마나 채우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비우는가에 달렸다 가진 것 아는 것에 기대 사는 것이 아니라 텅 빔에 기대 살 때 온전성을 산다 이름도 몸도 마음까지 텅 비어야 나 아님을 알아야 진짜 삶은 시작된다 세상에는 기댈 것이 없음을 대변할 것이 없음을 아는 텅 빔 텅 빔만이 여여하며 도도한 영원이며 실재임을 알 때 온전히 산다 무엇을 채워 사는지 무엇에 기대 사는지 보고 또 보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4.13

부활 제2주간 토요일 J6,16-21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믿음은 지식 경력 학력 나이 직업 신분으로 재는 것이 아니다 상식이 되고 개념이 된 것을 깨버려야 세상 것으로 생각으로 가늠하는 잣대가 없어야 온전한 믿음 위에 선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온전한 승복을 산다

JESUS said 2024.04.13

나는 텅 빔이다

생각이 세상을 여는 대로 생각에 이끌려 산다 진짜 세상은 생각을 있게 하는 이것 생각과 상관없는 이것 텅 빈 지금 이 순간이다 사람은 생각이 생각하는 것 안에서만 살고 있기에 생각 너머를 알지 못한다 생각 이전을 모르고 있다 텅 빔이 돼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는 지켜봄이 돼라 내가 할 일은 나를 아는 것이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다 텅 빔으로 회귀하는 것 지금 이 순간에 거하는 것 이것이 사는 유일한 목적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4.12

부활 제2주간 금요일 J6,1-15

"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 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물리적 가시적 결과물이 있어야 이익이 담보되어야 가치로 평가된다 만유의 주인이신 하느님 진리가 지배하는 세상을 사람들은 물신의 지배로 바꾼다 무엇을 믿는지 보라 정녕 무엇을 따르고 있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라

JESUS said 2024.04.12

성 스타니슬라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J3,31-36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믿는 이는 생각을 빼고 힘을 빼고 물처럼 바람처럼 사는 거다 거저 주었으니 그저 사는 거다 생각을 앞세우고 자신을 앞세운 저항과 교만과 만용으로 사는 자는 믿지 않는 자다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자다

JESUS said 2024.04.11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이 나서고 생각을 따르는 전자동 시스템으로 산다 생각 안에서만 살다 죽는다 생각만 좇아 살기에 왜 사는지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한다 쉼 없이 계획하고 궁리하고 도모하느라 분주하다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아는 것이 구원이다 맹목의 삶을 청산하고 온전한 자유를 살 수 있다 생각은 자유를 모른다 진리도 근원도 알지 못한다 생각 안에만 매여 쳇바퀴처럼 산다 생각의 폐쇄성은 두려움을 증폭한다 두려움 때문에 생각을 보호하고 강화한다 어리석음의 무한반복이다 나는 진리는 텅 빔이다 텅 빔이 돼라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라 이것이 사는 이유다

진짜를 예찬함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