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62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ML5,21-43

"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진리에 대한 강력한 믿음은 만유를 원래로 되돌린다 모든 불순물을 정화시킨다 즉각 지금 이 순간 믿음으로 회귀하는 순간 스토리는 꺼지고 환골과 탈태가 이루어진다 내적 정렬이 일어나고 하느님과 나의..

JESUS said 2023.01.31

생각을 따르는가

생각은 온갖 것을 꿈꾸고 온갖 것을 도모하려 한다 생각이 살고 생각이 모든 것을 관장하고 생각이 주인이라 여긴다 그러나 생각은 편협하고 한정된 경험에 기반한다 생각은 생각이 아는 것만 안다 진리는 생각을 벗어나 있다 진리를 살려거든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생각이 제시하는 어떤 것도 서술하는 어떤 것도 한시적 방편이다 좋든 싫든 행복이든 기쁨이든 무엇이 되었든 알아차리라 알아차림이 나의 자리로 안내한다 나의 자리를 아는 것이 구원이다 모든 것의 모든 것인 진리를 생각은 담을 수 없다 생각을 놓아야 생각이 빠져야 진리에 이른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31

연중 제4주간 월요일 ML5,1-20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한정된 세상 안에서 산다 한정된 것만을 보고 듣고 행한다 보고 듣는 것이 생각이 되고 말이 되고 행위가 된다 마음이 되고 자신을 대변하고 상징한다 하느님..

JESUS said 2023.01.30

나를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에고는 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 제 앎이 전체다 제 앎으로 세상을 보고 듣고 판단하며 살다 죽는다 에고가 아는 것을 들여다 보라 생각으로 생성되는 것을 직면해 보라 단지 고집일 뿐이고 제한된 두려움이 치장하고 있을 뿐이다 에고의 앎 너머가 진짜 세상이다 아는 것 고착화된 앎은 무지다 무지에 기반해서 살고 있음을 알지 않으면 영원히 나를 알지 못하고 진리를 알지 못하고 근원을 모른 채 먼지처럼 떠도는 것과 같다 자신을 보라 몸과 마음과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생각으로 보고 듣고 판단하고 다시 생각이 되는 전자동 무지성을 알아차리라 진짜 앎이 드러날 것이다 텅 빈 나로부터 드러날 것이다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릴 때 드러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30

연중 제4주일 (해외 원조 주일)MT5,1-12ㄴ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사람 그것을 유일한 현실이라 믿는 사람은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다 진리이신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다 자신의 욕망만을 좇아 보이는 것들을 좇아 물질과 쾌락과 권력에 복무할 수밖에 없다 진리는 진리이신 하느님은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전체의 전체를 작동하는 근원이시다 진리는 속일 수 없다 훼손할 수도 독점할 수도 조작할 수도 없다 진리가 세상의 주인임을 아는 사람은 진리만을 믿기에 진리 앞에 겸허하다 세상..

JESUS said 2023.01.29

지금 이 순간이 돼라

가진 것을 믿고 그것을 힘이라 믿기에 가지기 위하여 힘을 기르기 위하여 물질과 권력의 노예가 된다 보이지 않고 가질 수 없는 것은 믿지 않는다 진리를 속이고 세상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데 알지 못한다 세상을 부리려 했으나 성공한 역사가 없고 세상을 다 가지려 했으나 성공한 역사가 없는데 그것들을 위해 맹목이 되어 산다 진리가 가진 대자유와 풍요와 안락을 몰라 그렇다 자신의 무지를 몰라 그렇다 가지고 누려도 다함없는 무한이며 영원인 진리를 모르기에 한시적 세상을 만들고 거기에 갇혀 안락과 영원을 꿈꾸고 있다 어리석고 어리석고 어리석다 지금 곧장 진리에 거하기만 하면 된다 진리만이 여여함이며 도도함이며 영원이며 모든 것의 근원임을 즉각 텅 빔이 되면 알게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29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ML4,35-41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지식과 생각과 경험과 습관의 토대 위에 쌓은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의지했던 어떤 것도 기성의 질서와 규칙 확증된 앎조차 모조리 버려야 한다 진리이신 하느님으로 가득하도록 텅 빔이 되어야 한다 제로가 되어야 한다 제 생각을 믿고 제 두려움과 지식에 기..

JESUS said 2023.01.28

깨어나라

깨어 있다는 것은 텅 비어 있다는 것이다 생각으로 채워 걱정과 스토리와 기억에서 헤매는 것은 미망 중에 있다는 것이다 미망임을 알아차리는 것 헤매는 몰골을 지켜보는 것 깨어남은 모조리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감정도 욕망도 나 아님을 본성 아님을 아는 것이다 지켜보기만 하라 직면만 하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기만 하라 알아차림이 깨어남으로 안내할 것이다 텅 빔이 본향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28

연중 제3주간 금요일 ML4,26-34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이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믿음이 깊어지는 만큼 하느님으로 흔들림 없는 만큼 씨앗은 환골탈태한다 거대한 나무가 되고 꽃이 된다 나라는 생각과 고집과 습관으로 흩어지지 않고 온전히 씨앗에 모아야 하느님 나라에 단단히 뿌리내린 꽃이 되고 나무가 된다 생각에 빠지고 제 욕망과 습관에 허우적 대는 만큼 씨앗의 성장은 더디다 성장도 못하고 말라버린다

JESUS said 2023.01.27

생각에서 나를 구하라

생각은 어디에 있나 무엇을 하고 있나 지금이 아니라면 텅 빔이 아니라면 생각에 점령돼 나를 잃은 것이다 생각을 알아차리는 순간 나는 나 온전한 나다 내가 할 일은 생각에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다 생각에 맡긴 채 주인 자리를 내놓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아는 것이다 지금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억겁의 습으로 가동되는 생각은 억겁의 습일 뿐이다 알아차리라 직면하라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생각에 빠져 자신을 망각한 지도 모르는 나를 구원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