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찾는가 진리는 내 안에 있다 현실이라 여기는 것도 내 안에만 있다 눈에 묶이고 감각에 묶이고 생각에 매인 노예 상태로 산다 묶인 노예가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노예인 나를 직면해야만 지켜보고 알아차려야만 현실이라 여기던 오랜 미망에서 풀려난다 깨어남이다 비로소 나를 대면하는 것이다 조작되고 규정 돼버린 나가 아니라 이름도 생각도 몸도 마음도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나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도도한 진리를 말로도 생각으로도 감각으로도 담을 수 없음을 알아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