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62

성 디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L10,1-9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한 삶은 사람이 예상하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단호하고 거침이 없다 평화든 축복이든 억지로 떠맡기는 건 없다 개개인의 적극적 동의와 선택이 필수다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사랑과 은총은 이미 주어져 있다 도처에 가득하다 이미 가득한 평화를 살 것인지 말 것인지 자신에게 달렸다 이리 떼처럼 거칠게 평화를 배타하며 날 선 채 살 것인지 평화를 알아보고 ..

JESUS said 2023.01.26

무엇이 살고 있나

좋아지려 애쓰고 나아지려 노력한다 바쁘게 열심히 쉼 없이 계획대로 남들처럼 내달린다 무엇이 좋아져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기준은 세상이다 세상 사람들의 삶이다 세상이 칭송하고 인정하고 확증하면 된다 나의 이름과 체면이 지켜지면 된다 여기에 나는 없다 사회적 정체성은 나가 아니다 왜 사는지 모른다 늙고 병들어 죽는 순서다 죽음 이후도 모른다 같은 방식의 삶을 열심히 성실히 세습하려 할 뿐이다 이름이 몸이 생각이 나가 아닌데 무엇이 살고 있는 줄 아는가 스러지고 없어지는 것은 나가 아니다 나는 영원에 기반한다 나는 실재에 기반한다 생각이 이 모든 것을 덮어 감추고 있다 생각이 빠지면 나의 실재가 드러난다 왜 사는지 알게 된다 생각을 직면하면 된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면 된다 ..

진짜를 예찬함 2023.01.26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제 인식에 걸려 힘이 든다 제 기억에 걸려 고통스럽다 제 이름으로 서술되는 나라는 인식이 만드는 어떤 것도 헛 것이다 헛 것으로부터 온갖 스토리가 재생산된다 스스로를 고문한다 무엇을 부여잡고 있는지 어디에 걸려 있는지 보라 직시하라 몸과 마음과 생각과 감정 모든 것을 알아차리라 자신을 어떻게 통제하고 두려움으로 포위시키는지 오직 직면하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3.01.25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ML16,15-18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은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믿음은 진리이신 하느님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근원에 대한 믿음이다 어리석음을 근원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이방에서 떠돌던 방황을 멈추고 원래 자리로 복귀하는 것이다 하느님으로의 일치 나의 자리인 근원으로의 복귀 원래로의 회심은 혼란과 삿된 욕망과 두려움이 사라진다 밝히 비춰 회개함으로써 진리와 하나가 된다 나의 자리 근원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온전한 믿음이다

JESUS said 2023.01.25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ML3,31-35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어떤 교회 본당 소속인지 누구의 부모이며 자식인지 어느 학교 출신인지 어느 지방 출신인지 끊임없이 관계를 묻고 소속을 물어 사람을 판단한다 어디에 소속되었는가에 따라 신분과 지위와 마음가짐 세상의 평가가 달라진다 그 모든 걸 벗어버리라 나는 오직 진리이신 하느님 소속이다 진리만이 나의 구속이다 나의 삶이며 미래다 무엇이라 나를 소개하는가

카테고리 없음 2023.01.24

텅 빔에 거하라

생각에 기억에 보고 듣는 것에 속지 마라 그것은 허구다 실체가 없다 허구에 매달려 안간힘 쓰는 것을 삶이라 착각 마라 실재는 삶은 여여하다 그저다 물 흐르듯 여여하며 도도함이다 그저 살면 된다 텅 빔에 와라 지금에 거하라 그저 사는 것임을 알아라 애쓰고 있다면 저항하고 있다면 스토리 쓰고 있다면 꿈속을 헤매는 중이다 엉뚱한 것을 부여잡고 씨름하는 중이다 텅 빔이 나인 줄 알아라 지금만이 있음을 알아라 이것이 진리다 하느님을 뵌 것이다 나를 비로소 만난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24

지금이 돼라

나는 누구인가 눈앞만 좇아 무엇으로 분주한가 무엇을 찾고 있는가 즉각 지금에 거하라 지금이 돼라 생각과 지식 보고 듣고 말하고 행위하는 것은 습관이 쌓은 데이터다 진리가 아니다 오직 지금만이 실재이며 영원이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진리다 생각이 아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벗어나야 안다 텅 빔으로 여여한 지금이 되는 것만이 나는 나로소 실재다 만유가 여여함임을 그저 안다 지금만이 구원이다 영원이다 온전히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23

연중 제3주간 월요일 ML3,22-30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사람은 굳고 왜소한 제 생각 안에서 평생을 산다 그것이 절대인 것처럼 진리인 것처럼 생각을 벗어나면 큰일 날 것처럼 매여 종살이 한다 그 잣대로 진리를 가늠하고 판단한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진리이신 하느님은 성령께서는 지식 안에 있지 않다 앎으로 헤아릴 수 없다 나라는 인식 보고 듣고 말하는 시스템 너머에 드러나신다 진리만이 성령만이 오롯이 전체로서 여여함이다

JESUS said 2023.01.23

하느님의 말씀 주일 L12,35-40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생각에 습관에 욕망에 휩쓸려 사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아무런 판단 없이 알아차려 사는 것이 깨어있는 것이다 생각과 습관과 욕망은 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진리도 아니다 진리이신 하느님을 진리의 가르침을 가로막는 것이 생각이며 습관이며 욕망이다 깨어 있어라. 언제 어느 때에나 깨어 있어야 한다

JESUS said 2023.01.22

직면하라 오직 직면하라

생각은 제한된 경험의 산물이기에 두려움 위에 걸려 있다 두려움으로 인해 생각은 더욱 굴절되고 왜곡되고 절대화된다 직시하지 않으면 직면 없이 산다면 괴물이 되고 주인 행세를 한다 세상은 힘센 생각이 돼라 강요한다 마음먹은 대로 실행하는 것을 성공이라 한다 그러기에 확장과 경쟁과 다툼이 군림하는 세상이 된다 그것은 진리의 길이 아니다 나의 길이 아니다 어떤 강박에 내몰리는지 생각을 지켜보라 몸과 마음과 습관과 욕망이 작동하는 것을 있는 대로 직면하라 온전히 인정하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나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진리와 하나 되는 축복의 여정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