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60

에고는 길을 모른다

경전을 왜 펼치는가도피하는 중이다 좋은 말 훌륭한 말 좋은 곳을왜 찾는가 에고가 편해지도록위로 안심 흡족함을충족시키는 중이다 에고에 끌려 다니면서공부하는 것처럼 열심인 것처럼뭔가 아는 것처럼 착각 마라 에고가 불안해 하고혼란을 겪고질투 분노 고통에힘들어 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인정하고 직면할 때진리에 성큼 다가선다 에고가 나서 하는 공부가 아니다에고를 일깨우는 일이 아니다지식을 채워 무장하는 일이 아니다 에고가 무능해져야아무것도 할 수 없어야 진리 앞에온전한 승복온전한 맡김이 된다 '나'라는 것이나서지 않아야진리께서 사신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20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L9.23-26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믿는다면서십자가는 팽개치고욕망을 좇아 애걸복걸한다믿음이 아니다 제 십자가를 지지 않고는진리에 이를 수 없다 자신을 거울처럼 비춰내는온전한 성찰낱낱을 인정하고 순명할 때피하지 않고제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온전한 변환, 환골탈태되어야내 안의 진리가 드러난다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비로..

JESUS said 2024.09.20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L7,36-50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 여자는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식탁에 함께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 제 생각에 갇혀세상을 보고 듣고 판단하는 자제 알음알이가 만든 세상에 갇힌 자죽기까지 진리를 모르는 자다 진리를 앞에 두고도제 생각이 만사를 재는 잣대가 된다 죄란진리를 모르는 무지와진리를 모독하고진리에 대항하는 교만이다

JESUS said 2024.09.19

텅 비어 그저 살아라

텅 빔에 거할 때온전한 맡김을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진리가 산다 모든 것을 거머쥐고 통제하며낱낱을 안다 착각하는생각이 나서 살 때나는 없다생각의 노예가 살고 있을 뿐이다 생각이 이끄는 대로생각이 들이대는 것만 보고 듣고 행하며스토리 만들어 덧대며애를 쓴다그것은 삶이 아니다 현란한 꿈속을실재라 착각하며고군분투하는 것이다 텅 빔에 거하는 삶은생각이 나선 흔적조차 없다그저 살기 때문이다 함 없는 함無爲의 爲가모든 것을 다 하기 때문이다 텅 빔이 모든 것이며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임을 아는 텅 빔지켜봄은 애쓸 것이 없다그저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19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L7,31-35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진리를 모르기에진리를 통해 세상을 보지 않고왜곡되고 한정된 제 앎을 통해제 미움과 왜소함을 통해세상을 본다 그러기에 눈앞의 진리를 볼 수 없고제 안의 하느님과 하나 되지 못하고미움에 갇히고 왜소함에 갇혀 살다 죽는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믿고무엇을 말하는지 오직 자신을 밝히 비춰 보는 것이신앙생활의 기초다

JESUS said 2024.09.18

지금 여기 이 순간에만 나는 있다

매여 있다붙들려 있다묶여 있다 생각에 습에자신이 자신을 가두고 있다 생각을 지켜보지 않으면관성이 된 생각을 알아차리지 않으면 생각의노예로 살다 노예로 죽는결말밖에 없다 생각에 휩쓸려우왕좌왕 사느라 애쓰는노예를 구할 방법은알아차림밖에 없다 낱낱을 비춰직면해야만알아차려야만해방되어원래의 '나'를 산다 애써 사는 것이 아니라그저 산다 가려지고 은폐된 '나'를비로소 대면할 수 있다 내가 나를 만나지 못하고바깥으로 헤맸음을어둠속을 헤맸음을알아야 한다 일 없는 자리아무것도 없는데모든 것에 모든 것인'무한'의 자리여여함만이 도도함만이펼쳐지는 무한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다 이미 영원을 여기 있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18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원래 만사가 온전하다만유가 온전성이다 생각이 일을 만든다힘이 든다면 생각에 걸려 있다면해결하려 말고생각을 지켜보라 실체가 있는 것처럼 색인을 달고저장된 것들은스토리가 필요한 순간 발동한다 스토리 안에서스토리 보태며쳇바퀴 도는 것을삶이라 믿는다 망상이다망상을 사는 것이다 온전한 텅 빔완전한 근원에서만유는 잉태된다 스토리를 덧대비틀고 각색하는 짓을멈추면 원래가 된다 생각이 하는 짓거리를알아차려직면하면 원래가 된다 생각의 실체를 아는 것이 진정 사는 것이다 생각이 '나' 아님을진리가 아님을 절대가 아님을 알아야진짜 삶을 살 수 있다 생각이 들이대는 어떤 것도아무것도 아님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9.17

한가위 L12,15-21

"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부유한 사람이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야지' 하느님께서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 이름을 얻고 부유해지고걱정 없이 사는 것을 복인 줄 안다그렇게 살게 해 달라 기도하고 염원한다신앙의 목적이 된다 하느님께 청할 단 한 가지 원의는밝히 진리를 알아 사는 것이다 무엇을 걱정하고 원하고 두려워하는지하느님께 나를 비춰 보라 내가 사는 것이 ..

JESUS said 2024.09.17

지금 이 순간 텅 비어라

생각이 주도하는 삶은걱정에 매이거나감정에 매이거나과거 현재 미래라는스토리에 매인다그것을 현실이라 착각한다 아무것도 없는아무것도 아닌텅 빔이 나이며근원이며 실재인 줄생각은 알지 못한다 생각은 길을 모르는데궁극을 모르는데생각이 전체를 아는 것처럼생각으로 길을 찾는다 생각은 돌아가는 쳇바퀴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이다맹목이 만드는 결과물이다 생각에 끌려 다니는나를 구하는 것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삶의 목적이다 생각에 끌려 다니는 중에도즉각 텅 빔에 회귀하라 언제나 어느 때나나의 자리 내 집에 거하는지혜만이 나를 살린다 생각으로 헤아려 아는 앎으로진리를 재단하지 마라 그저 텅 빔이다그저 지금 이 순간만이궁극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9.16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L7,1-10

"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 진실되이 믿는 이는공경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알고자신을 엄중히 볼 줄 알기에겸손되다 진리를 가벼이 여기는 자는 감사를 모른다.제 손익만을 셈한다 진리보다 자신을 더 높이 더 귀히여기기에 안하무인이다

JESUS said 202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