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60

생각은 빠져라 나는 텅 빔이다

생각에 빠져 있으면서생각 속만 헤매면서 좋은 것만 원하는 강박과두려움을 그대로 모신 채아무리 울부짖은들 어둠을 빠져나올 수 없다쳇바퀴는 윤회는 계속된다 고요를 찾고거룩함을 찾지 마라 생각 속에는 없다잠시 다른 걸로 교체됐을 뿐같은 자리다 쳇바퀴에 매일 뿐이다 진리는진짜 세상은생각 바깥에 있다생각 너머에 거하는 것이다 생각을 벗어나는 길은생각을 지켜보는 것낱낱을 알아차려직면하는 것이다 생각은 생각밖에 모른다진리를 헤아릴 재간이 없다생각이 안다 하는 진리는 거짓이다 생각이 빠져야생각이 '나' 아님을생각이 주체가 아님을알 때 텅 비어아무것도 아닐 때 진리가 나를 사는 순간이다내가 진리가 되는 순간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15

연중 제24주일 ML8,27-35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져야 할 내 십자가는'나'라는 오랜 인식과 습성 고집 아집'나'로 대변되고 통칭되는 것들이다 나의 십자가는 나만이 질 수 있다십자가를 외면한 낡은 생각과 습으로는하느님 나라에 들 수 없다 세상에서 좋다는 것만하느님 나라의 복만 간청하는 것은사람의 일만 생각하는믿음 없는 자, 어리석은 자..

JESUS said 2024.09.15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생각에 매달려 있다이름에 매달려 있다체면에 매달려 있다걱정에 매달려 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그것들이 살고 있다  미망을 실재라 착각하며 망상을 살고 있다 알고 있는 모든 것생각하는 모든 것을 놓아야만텅 빔이 돼야만원래인 온전함을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神이라 일컫는 원래가 산다 오직 텅 빔에만 있어라온갖 것에 매달려 의지하는자신을 지켜보라 혈혈단신 홀로 우주에 버려진 것 같은온전한 버려짐온전한 혼자인자신을 지켜보라 그것에서 드러나는 감정들두려움을 마주하라 한 번도 텅 비어 살지 않는오랜 습이 어둠으로 이끌고 있음을 알아라 직면하고 또 직면하는 것만이나를 구하고 세상을 구한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14

성 십자가 현양 축일 J3,13-17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하느님은 근원이시다근원은 완전성이다만유는 근원인 완전성의 상징이다 완전함은 부족함도 기울어짐도굴절도 왜곡도 도태도 없는충만한 상태다온전성을 대변하는 것은 사랑이다 사람은 하느님께서 주신온전성을 잃고사랑을 잊고 산다 미움과 분노 질투와 시기 욕심을세상에다 투사하며자신의 정체성을 잃은 채 살고 있다 하느님과 하나 됨으로써나의 온전성,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신앙생활이다

JESUS said 2024.09.14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L6,39-42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처럼 살기 위하여주님과 하나 되기 위하여선행돼야 할 것은 참회다 낱낱을 주님께 비추는 성찰.변명하고 합리화하고 정신승리하는폐습, 악습, 오랜 구태에서 벗어나야닫혔던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린다 진리이신 말씀만으로 사는진리만이 모든 것임을 아는 삶으로변환된다

JESUS said 2024.09.13

어떤 경우에도 알아차려 직면하라

어떤 생각 어떤 감정이요동친다 해도개입 없이 그저지켜보고 또 지켜보기만 하라 하루 24시간 내내스토리 쓰거나 말거나직면만 하라 아는 체 하는 에고가세상만을 좇으며자신을 강화하려는 에고가온갖 말을 지어내도지켜봄만이 있게 하라 말에 넘어가고생각에 휘청이더라도즉각 지켜봄으로 되돌리라 지켜보는 이것이 나다텅 빔에 거하며지금 이 순간에 현존하는실재가 나다 생각을 강화하려는 것은자신을 보호하고변명하려는 것은껍데기로 산다는 반증이다 보고 들리는 것에 팔려근원을 망각하는어리석음을 알아차려라 알아차림이구원이다진짜를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13

나는 텅 빔이다

생각이 들이미는온갖 정보와 지식 알음알이는진리를 사는 데에아무 필요가 없다 생각이 나설수록생각의 방식을 작동할수록진리에서 멀어진다생각으로 고립될 뿐이다 온전한 텅 빔온전한 맡김이진리를 살기 위한지혜의 길이다 생각이 하는 짓을지켜보고 또 지켜보아야맹목인 몸 마음 감정 욕망의제물이 되지 않는다 진리는 해방이다어디에도 묶이지 않는완전한 해방이다 어딘가에 소속되고이름표를 달고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것은생각이 사는 방식이다 텅 비어라지금 이 순간에만거하라 어떤 생각도 감정도거울을 보듯알아차려 직면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9.12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L6,27-38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어라.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남을 단죄하지 마라. 용서하여라. 주어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현명하게 살기 위하여손해보지 않아야 한다이익이 되는 것만을 도모해야 한다세상이 주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세상과는 반대되는 삶을 살라가르치신다 하느님 뜻이 내 뜻이 되는 삶을살기 위하여내가 아는 지식과 지혜와 산술은아무것도 쓸모가 없다 그저 텅 빈 가난이 되면 된다

JESUS said 2024.09.12

텅 빔이 영원한 나의 집이다

말로써 입으로써온갖 것을 전부 서술한다 해도진리는 표현할 수 없다 진리는 입시울에올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람의 앎에다구겨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을 닫고보고 듣고 생각하는 맹목을 멈춰야진리는 드러난다그저 드러난다 생각이 무엇을 왜곡시키는지지켜보는 일이 내가 할 일이다 에고가 나서 산 오랜 습은전자동으로 생각만을 좇는다제 생각이 옳다고 우기기까지 한다 생각에 갇혀 산 생각이기에생각이 망상인 줄 미망인 줄알지 못한다 생각이 하는 행태를지켜보기만 하라낱낱을 알아차리기만 하라 나의 자리는텅 빔이다지금 이 순간이다 살고 싶다면진정 삶을 살고 싶다면나의 자리에여여히 머물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9.11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L6,20-26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진리는 힘없어 보인다무능력하고 진부해 보인다 세상은 변화무쌍하게 욕망을 자극한다재빠르게 세상을 좇아도태되지 않는 것을 능력이라 여긴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세상의 위안을 간구하는 자에게진리는 위안을 내려 줄 방법이 없다그들 스스로 진리가 주는 영원한 복을걷어..

JESUS said 2024.09.11